'놀면 뭐하니?' 유재석, 정준하와 깜짝 만남..'무한상사' 재회하나[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5.29 19: 38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고독한 면접관으로 변신했다. ‘무한상사’를 퇴사한 유 부장은 유 본부장으로 새로운 팀원 찾기에 나섰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인 ‘유 본부장’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근 MSG워너비 프로젝트에서 유야호 캐릭터를 완성했던 유재석은 이번엔 회사원 유 본부장으로 돌아왔다. ‘무한도전’ 시절 시작했던 ‘무한상사’의 유 부장 캐릭터를 이은 것. 유 본부장은 ‘무한상사’에서 퇴사한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 

유재석은 ‘유 본부장’ 첫 번째 에피소에서 ‘고독한 면접관’으로 변신했다. 첫 번째 면접자는 개그맨 이용진이었다. 이용진은 유쾌하게 등장해서 유재석에게 꽃을 건네면서 “사람 기분 좋게 하는 게 특기이자 취미”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떨어지는 꽃잎을 보면서 당황했다. 
이용진은 가족 이야기로 유재석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용진은 “가끔 집에서 널브러져 있고 싶은데 아이가 올라탄다. 내가 울면 다른 데 갔다가 울음을 그치면 다시 온다”라면서 육아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도 (아이가) 배에 올라타서 뛴다. 막내가 4살인데 내가 아프다고 울면 너무 좋아한다”라며, “너무 행복하다. 아이들이 이렇게 복근을 단련시켜주잖아요. 아이가 있어서 행복할 때가 너무 많다”라고 밝혔다. 
또 이용진은 “아들이 자꾸 발을 입에 넣는다. 처음에는 발가락만 넣었는데 이제 복숭아뼈까지”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유재석도 “나는 주먹을 넣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진은 “세상에 어떤 불행이 와도 아이만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와이프와”라며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용진은 고된 육아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업무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재석이 “차라리 재택근무를 해라”라고 말하자, “그러면 육아를 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 이용진은 유재석에게 “솔직히 아이가 들어오려고 할 때 방문을 잠근 적이 없냐?”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당황한 듯 크게 웃으면서 “있다. 그런데 우리 집 방문이 안 잠긴다. 아이들이 이쑤시개로 열고 들어온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유재석과 이용진은 가족이라는 공감대로 유쾌하게 면접을 이어갔다.
두 번째 면접에 참여한 사람은 배우 임원희였다. 임원희는 “직장인 25년차. 20대의 열정과 꿈을 가진 임원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치과를 다녀왔는데 마취가 덜 풀려서 좀 어눌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임원희는 산만함과 유쾌함으로 웃음을 줬다. 유재석이 회사 JMT에 대해서 즐겁고 신나게 일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하자 갑자기 일어나 춤을 춰 유 본부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임원희가 고등학교를 재수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이에 임원희는 “그 당시에 고등학교를 떨어진 사람이 많다. 우리 때 인구가 많아서 은근히 많았다”라며, “고등학교 떨어졌다. 대학은 한 번에 붙었다”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수유중학교 동문이기도 했다. 임원희의 이력서를 보던 유재석은 수유중학교를 나온 사실에 놀랐고, 두 사람은 함께 교가를 부르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임원희와 대화하면서 여러 번 당황하기도 했다. 자신의 일과에 대해 지나치게 상세하게 설명하자 T.M.I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원희가 T.M.I 의미를 모르자 또 의미를 이야기해주면서 한숨을 쉬기도 했다. 유재석은 “대화할수록 회사 일에 안 맞을 것 같다”라면서 임원희를 내보내 웃음을 줬다. 
임원희의 면접을 끝낸 유재석은 라면을 먹으러 갔다. 정신없이 라면을 먹던 유재석은 ‘무한상사’ 정 과장 정준하와 만났다. 정준하는 유재석을 보며 반갑게 포옹했고, 합석을 제안하며 자리에 앉혔다. 유재석은 당황하면서도 정준하에게 새로운 회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반가운 마음에 정준하에게 라면을 사주는 등 자상함을 드러냈다. 또 두 사람은 박 차장 박명수의 근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무한도전’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도 잠시 티격태격하면서 ‘무한도전’ 케미를 완성해 웃음을 줬다. 정준하를 시작으로 '무한상사' 팀이 재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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