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10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선두에 올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4분 대전 파투가 자신의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리그 1위(승점 24)에 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전남 드래곤즈은 2위(승점 22)로 하락했다. 이랜드는 5월 무패 행진을 마감하며 6위(승점 17)에 머물렀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9/202105292000772756_60b224b3b5a96.jpg)
대전은 이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귀중한 원정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월 20일 FC안양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리그 기준으로 10경기만의 무실점 승리다.
대전은 치열한 선두권 경쟁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거의 매경기 실점하는 것이 고민이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민성 대전 감독은 “지난 경기처럼 4-1이라면 실점도 괜찮다. 1-0보다는 4-1이 낫다”라면서도 “좋은 골키퍼와 수비수가 있는데 실점하는 것은 문제다. 위축되는 부분이 많아서 계속해서 수정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의 이번 상대는 K리그2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레안드로가 버티고 있는 이랜드였다. 여기에 한의권, 김민균 등이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
대전 수비진은 이날 확실한 정신무장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김민덕이 중심을 잡고 이지솔과 이웅희가 빠른 발로 상대 측면 공격수의 침투를 차단했다. 중원에 배치된 박진섭은 레안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랜드는 대전보다 2배 이상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영양가가 없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 리바운드 볼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후반 14분 이랜드가 박성우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 덕에 대전은 실점을 면했다.
이랜드는 경기 막판 잡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고재현의 크로스가 이진현에 맞고 굴절된 것을 곽성욱이 잡아 패스했다. 김민균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외면했다. VAR에 의해 이진현의 헨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이랜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레안드로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