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만에 무실점' 대전 이민성 감독, "선수들 절실함 덕이다" [잠실 톡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29 20: 43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오랜만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4분 파투가 자신의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리그 1위(승점 24)에 올랐다. 한 경기 덜 치른 전남 드래곤즈은 2위(승점 22)로 하락했다. 이랜드는 5월 무패 행진을 마감하며 6위(승점 17)에 머물렀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민성 대전 감독은 "무실점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절실하게 한 덕에 승리했다.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이날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랜드의 슈팅 세례를 몸을 던져 막아낸 수비진의 투지가 돋보였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과도 계속 소통을 했다. 선수들이 더 절실해했다. 저보다 선수들이 무실점을 더 신경썼다. 대견하다"라고 칭찬했다.
파투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알리바예프는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 소집에 응해야 한다. 이날 경기 종료 직후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이민성 감독은 "알리바예프가 다치지 않고 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100% 몸상태가 아니기에 건강하게만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이날 전남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과도 이야기한 것이 선두에 대한 것을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다. 꾸준히 승점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1위도 중요하지만 승점차가 벌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바이오는 이민성 감독의 기대에도 이날 경기에서 침묵했다.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계속 기다려줄 수 밖에 없다.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믿어야 한다. 동료들과 호흡이 살아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민성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계속 소통하고 있다. 아직 어떤 것을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 생각하는 단계라 지금 상황에서 이야기하기 힘들다"라고 답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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