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박건하, "복귀하는 권창훈,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5.29 21: 22

"젊은 선수들 상승세는 베테랑 선수들 덕".
수원 삼성은 2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슈퍼 매치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3으로 전북 현대(승점 30)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9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점 15로 11위에 머물렀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지난 홈 슈퍼 매치에 패해서 실망했다”면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고 이야기했다. 경기장에서 희생하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좋은 흐름이니깐 방심할 수 있던 부분이 경기장서 나타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밀렸던 상황에 대해서 박건하 감독은 "수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잘 됐기 때문에 득점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발 명단을 짤 때 투톱 조합을 두고 고민했다. 건희가 그런 상황서 잘 해준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김건희에 대해 박건하 감독은 “따로 지시하지 않았다. 제리치가 차나 건희가 차냐 김민우가 차냐 본인이 자신 있는 선수를 내보낸다. 사전에 키커를 정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라고 비하인드 에피소드에 대해 공개했다.
젊은 피의 활약에 대해 박건하 감독은 “훈련장에서의 분위기에 신경을 쓴다. 그리고 집중력을 다지는 부분이 주가 된다. 경기장에서 지지 않고 기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선수들이 잘 할 수 있을 때 해야 될 부분들 팀워크 등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하려고 한다.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베테랑 선수들이 잘 챙겨주는 것이 크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박건하 감독은 매탄소년단에 대해 “팀적으로 뭉치고 집중력을 이어가라고 요구한 것이 잘 이어졌다. 기본적으로 수원에 사서 보면 선수들이 굉장히 성실하고 노력하는 느낌이다.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느꼈다. 그런 부분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져서 더 많이 뛰게 됐다”라고 칭찬했다.
여름 이적 시장서 전력 보강에 대해 박건하 감독은 “당연한 부분이다. 구단과 함께 고민해야 될 부분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지만 감독으로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복귀가 확정된 권창훈에 대해 박건하 감독은 “커리어도 경험도 워낙 좋은 선수다. 수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예상했다.
박건하 감독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건희에 대해 “지난 시즌 심하게 혼낸 적이 있다. 공격수로 모든 것을 갖춘 선수다. 경기에서 자신의 재능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제는 경기장서 제 실력을 보여주게 발전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정상빈과 이기제에 대해서 박건하 감독은 “대표팀에 가는 것 자체가 큰 기회다. 갔다 오는 것만으로도 큰 기회이자 영광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이 성장해서 수원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기제는 지금 절정의 폼이다. 대표팀에서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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