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오' 서울 박진섭, "선수들은 노력했다. 모두 내 잘못"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5.29 21: 30

"여름 이적 시장서 공격수-중앙 수비수 보강할 것".
수원 삼성은 2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슈퍼 매치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3으로 전북 현대(승점 30)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9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점 15로 11위에 머물렀다.

서울의 박진섭 감독은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결과가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아니라 모든 비난은 내가 다 받아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FA컵과 리그를 포함해서 무려 10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박진섭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 보강도 필요하다. 물론 기존 선수단 내에서의 변화도 필요하다”면서 “구단도 선수단 보강을 고려하고는 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여러 가지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박진섭 감독은 “공격수가 절실하다. 그리고 중앙 수비가 필요하다”면서 “영상을 통해 후보군 풀을 좁혀둔 상황이다. 비자 문제나 자가 격리 기간을 당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상대팀 수원에 대해 박진섭 감독은 “우리와 결정력 차이가 컸다. 찬스는 비슷했으나 득점을 만들어낸 팀과 못 만들어낸 팀의 차이다”면서 “경험의 차이도 있었다. 페널티킥 상황이나 이런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박진섭 감독은 경기 중 교체에 대해 “공격수가 많이 부족해서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0-3 완패의 원인”이라고 스스로를 되살펴봤다.
보강 문제에  대해 박진섭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면 좋다. 하지만 구단의 사정도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진단해서 철저하게 보강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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