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김건희, "제리치에게 PK 양보, 이전에 해준 것 돌려받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5.29 21: 58

"창훈이 형은 내 롤모델".
수원 삼성은 2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슈퍼 매치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3으로 전북 현대(승점 30)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9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점 15로 11위에 머물렀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건희는 경기 후 인터뷰서 "휴식기 전에 마지막 경기서 승리해서 기쁘다. 좋았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서 기분 좋은 상태로 휴식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건희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것에 대해서 "공격수다 보니 PK에 대한 욕심이 있다. 항상 외인 공격수가 차는 상황이 많았다"면서 "이전에 제리치가 무득점일 때 내가 양보한 적이 있다. 팀 분위기가 좋다 보니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하 감독 체제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건희는 "이전 감독님들도 모두 좋은 분이었다. 그래도 박 감독님 밑에서는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꾸준히 출전하다 보니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건희는 "수원 입단 이후 항상 자신은 있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임대나 이적을 꿈꾼 적이 있다. 그래도 박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는 나한테 엄하게 수원서 성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다"라고 입을 열었다.
매탄고 선배 권창훈에 대해 김건희는 "창훈이 형은 실력이나 태도, 자세 등 모든 면에서 나의 롤모델이다. 고등학교 때 항상 옆에 붙어다니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 했다. 수원에 오면 더 많은 것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더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기대가 된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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