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모범택시' 이제훈X이솜, 무지개 운수 재결합→시즌2 복선? "시작해볼까요"[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5.30 06: 54

배우 이제훈이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멤버들을 다시 소집시키면서 '모범택시' 시즌2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모범택시' 최종회에서는 "그럼 시작해볼까요?"라며 이솜(강하나 역), 김의성(장성철 역), 표예진(안고은 역), 장혁진(최주임 역), 배유람(박주임 역)과 새로운 사건을 파헤치려는 이제훈(김도기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모범택시' 김의성은 양동탁(오철영 역)이 있는 교도소를 찾아 그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김의성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가슴 속에 폭탄 같은 걸 심어놓고 살아.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 폭탄을 우리는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지. 너가 하려는 짓은 그 폭탄에 불을 지피는 거야. 똑똑히 지켜봐라. 내가 널 어떻게 좌절시키는지"라며 양동탁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제훈은 죽은 어머니의 유골함이 안치된 곳을 찾아 "바빠서 잘 못와서 미안해. 근데 엄마, 그때 왜 그랬어. 내가 지킬 수 있었는데 왜 엄마가 날 지켜. 엄마 그렇게 만든 놈 나 절대 용서 못해.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거야. 두고봐. 엄마는 그냥 아들 믿고 걱정하지 말고 그냥 잘 있어줘"라며 양동탁의 복수를 약속했다. 
이후 '모범택시' 김의성, 이제훈은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과 함께 양동탁을 어떻게 무너뜨릴지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김의성은 양동탁의 아들을 언급, "지금 그의 광기를 멈출 수 있는 건 아들 뿐이다. 꾸준히 오철영을 면회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사이코패스도 아들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오철영은 자기 아들을 사랑하는 동시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양동탁 아들은 현재 양동탁이 머물고 있는 교도소의 교도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모르고 있는 상황. 이제훈과 김의성은 이를 이용해 양동탁과 그의 아들에게 접근했다. 
'모범택시' 이제훈은 양동탁 아들이 일하고 있는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그와 친분을 쌓았고, 이제훈은 "아버지가 죽은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알게 됐다. 살아계신 것 같다"는 양동탁 아들의 말에 "내가 아버지를 찾아주겠다"고 말했다. 
'모범택시' 이제훈은 교도소에서 양동탁을 만나 그의 아들을 언급했다. 그러자 양동탁은 "거짓말 마. 너가 어떻게 찾아"라며 분노했고, 이제훈은 "주말마다 끓여주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었대. 비결이 뭐야? 현수가 아빠를 많이 보고싶어해. 그래서 가르쳐주려고. 언제가 좋을까? 지금 당장? 아니면 조금 묵혀놨다가 언제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그때 터뜨릴까? 어떻게 생각해?"라며 양동탁을 도발했다. 
결국 양동탁은 이제훈 앞에서 꼬리를 내렸다. 무릎을 꿇으며 용서를 구한 것. 양동탁은 "내가 다 잘못했어. 원하는 게 뭐야? 뭐든 말만해"라며 사과했고, 이제훈은 "너가 죽였던 사람들도 너처럼 이렇게 애원했었지. 기분이 어때? 조건은 천천히 전달할게. 우선 이감 신청부터 해"라고 이야기했다. 
양동탁의 이감은 순조롭게 받아들여졌지만, 순순히 떠날 양동탁이 아니었다. 양동탁은 이감을 앞두고 자신의 아들인 한동찬 교도관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한동찬은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때문에 한동찬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보러갈 수 없게 됐고, 한동찬 어머니는 매일 요양원을 오던 아들이 안 보이자 그를 찾아 헤매던 중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모범택시' 김의성은 이같은 사실을 양동탁에게 모두 고백, "한동찬 교도관이 네 아들 현수다"라고 말했다. 물론 양동탁은 "지금 장난해?"라고 믿지 않았다. 그러나 김의성이 가족 사진을 건네자 양동탁은 "거짓말이지? 이거 다 지어낸거지?"라며 눈물을 쏟았다. 김의성은 "결국 네 아들도 너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잃었어. 너의 그 추악한 광기가 네 아들마저 찌른 거다"라며 복수 성공을 암시했다. 
실제로 1년 후, 양동탁은 "피해자를 죽인 진범 맞습니까?"라는 전석찬(김철진 역) 변호사의 말에 "네, 제가 진범 맞습니다. 저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20년이나 옥살이를 하신 김철진 씨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또한 저로 인해 목숨을 잃은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사죄드립니다. 저 죽을 때까지 벌 받겠습니다"라며 전석찬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모든 사건이 종결된 후 '모범택시'는 운행을 종료했지만 "서울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묻지마 범죄가 또 발생했다", "아이를 길거리에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등의 뉴스가 보도되자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은 다시 한 자리에 모여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를 부활시켰다. 이솜 또한 합류했다. 
한편 SBS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오늘(29일) 최종회가 방송됐다. 
SBS '모범택시' 후속작은 '펜트하우스 시즌3'('펜트하우스3')로 오는 6월 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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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모범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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