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미려, "나도 다 팽겨칠까" 부부싸움→"정성윤, 육아우울증 심각" 상담에 눈물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5.30 07: 02

김미려, 정성윤 부부가 부부상담 전문가를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29일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미려, 정성윤 부부가 갈등을 겪던 중 부부상담가를 만났다
김미려는 출근하기 전 정성윤에게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을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퇴근 후 정성윤은 컴퓨터만 붙잡고 있었고 아이들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였다. 집안 역시 엉망이었다. 김미려는 정성윤에게 "뭘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정성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기에 대한 감을 잃으면 안 될 것 같은데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없으니까 내가 직접 시나리오를 써보려고 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김미려는 정성윤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정성윤은 김미려에게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미려는 "그건 왜 쓰는 거냐"라며 "나도 다 내 팽겨치고 하고 싶은 거 해볼까"라고 소리쳤다. 화가 난 정성윤은 "그럼 이제부터 아무것도 안 하겠다"라며 방을 나가버렸고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미려는 심진화의 추천으로 부부상담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전문가는 김미려와 정성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서로의 성격이 남녀가 바뀌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성윤은 우울한 그림을 선택하며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해 우울감을 전했다. 전문가 역시 정성윤을 보며 "화병이 있는 것 같다"라며 "육아 우울감이 깊다"라고 평가했다. 
김미려는 "그림을 고르는 걸 보고 아내를 선생님 앞에서 멕이나라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알고보니까 남편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김미려의 마음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그림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미려는 아버지와 딸이 화목하게 있는 사진과 선인장 속에 숨어 있는 고양이 사진을 선택했다. 
상담가는 "일 적으로 스트레스가 많나"라고 물었다. 김미려는 "나도 정작 본업을 못하고 있다. 남편도 물론 본업을 하고 있지만 나도 그렇다. 나는 연예인이 아니고 개그맨이다. 개그맨은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해야해서 시간을 많이 빼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도 챙겨야 하고 시간이 없다. 협동으로 해야하는 일이라서 모두의 이해를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미려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니까 에너지를 그런 쪽에 쏟아서 좀 더 예민해지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미려의 이야기를 들은 정성윤은 "알고는 있었지만 최근에 이런 얘기를 많이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미려와 정성윤은 서로 고마운 점을 함께 이야기하며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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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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