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거씨, 결승전 봤어요?".
첼시는 30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했다. 하베르츠가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UCL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세 번째로 UCL 결승에 올라 두 번째로 빅이어를 들게 됐다. 지난 2007-2008시즌엔 준우승에 그쳤지만 2011-2012시즌과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이 됐다. 반면 사상 첫 우승을 노린 맨시티의 도전은 좌절됐다.
경기 전 맨시티의 광팬으로 알려진 오아시스 출신의 가수 노엘 갤러거는 'BT 스포츠'에 출연해서 경기에 대한 소감과 예상 등을 밝혔다.
재미있게도 경기 전 갤러거는 만약 맨시티가 첼시에 패한다면 자신은 더욱 괴로울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영국 맨시티 팬들의 대표로 불리는 갤러거는 "영국 팀들 사이의 결승전이라서 더 긴장된다"면서 "사실 나는 꽤 유명인사인데 런던(첼시 연고지)에 살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만약 내가 응원하는 맨시티가 첼시에 진다면 아마 내가 택시를 탈 때마다 운전 기사들한테 엄청 농림을 당할 것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갤러거 입장에서는 끔찍하게도 맨시티는 첼시에게 0-1로 패하며 다시 한 번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데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