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김진래(24, 안산)가 패배위기의 안산을 살렸다.
안산은 30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라운드’에서 후반 48분 김진래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경남FC와 1-1로 비겼다. 안산(5승4무4패, 승점 19점)은 5위를 지켰다. 경남(5승3무6패, 승점 18점)은 6위가 됐다.
경남은 전반 14분 터진 에르난데스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다. 수비수 김진래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다급해진 안산은 임재혁, 이와세, 이준희가 차례로 경고장을 받았다. 후반 45분까지 경남이 1-0으로 앞서 승세를 굳히는가 싶었다.

그런데 안산은 후반 48분 극적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김륜도가 올린 크로스를 김진래가 왼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김길식 감독이 마치 월드컵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경기 후 김진래는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나 때문에 골을 먹었다고 생각해서 만회하려고 더 열심히 뛰다 보니 골도 넣었다. 프로는 결과라고 생각했다. 형들이 도와주셔서 골까지 넣었다”며 기뻐했다.
이어 김진래는 "올 시즌이 계약만료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구단에서 연장계약도 해주시지 않을까. 훈련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