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타일러와 마국진이 미국과 중국대표로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며 흥미로움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SBS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지구청년회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집사부일체’에서는 지구청년회를 열었고, 지구 청년대표로 미국 대표 타일러, 인도 럭키, 프랑스 로빈, 이탈리아 알베르토, 중국 마국진이 출연했다.
이 가운데 마국진은 타일러를 향해 “타일러에게 한이 있다, 중도를 지켜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런게 없더라, 살벌한 토론을 열어볼 것”이라며 시작부터 라이벌구도를 보였다.
중국의 확진자에 대해 물었다. 마국진은 “해외유입 말고 국내 확진자 수가 안 나타난지 20일 정도 됐다, 초기에 싹을 잘라버렸다”고 심지어 우한지역에 확진자 생긴지 꽤 오래됐다고 했다.
뉴질랜드와 호주 역시 코로나 청정나라라고 말하며 부러움을 자아내게 했다.이승기는 “잃어버린 일상과 정서가 부럽다”고 했다. 호주 특파원 블레어와 연결됐다. 호주 온지 6개월차라는 그는 “여긴 굉장히 안전하다 코로나가 없다”며 모두를 더욱 부럽게 했다.

심지어 블레어는 “처음 호주 왔을 때 사람들이 마스크 안 쓰니까 문화충격을 받았다”며 “오히려 다들 안 쓰니까 두 달 정도 불안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가 코로나 청정국이 된 비결에 대해선 “확진자 발생하면 3일 정도 록다운했다, 국경을 강력하게 봉쇄했다”면서 “중국발 비행기를 막고 외국인 뿐만 아니라, 심지어 호주인이 입국하기도 힘들다, 해외에서 귀국시 감옥에 보낸다는 건 사실, 현재는 없어진 상태”라 전했다.
확진자 개인정보 공개에 대해서 토론을 나놨다. 타일러는 “자영업자의 피해 보상 대책이 없다, 미국에선 난리가 날 것”이라 했다.이에 마국진은 “공익을 위해 개인이 양보할 시기, 공개된 정보를 악용한 사람이 문제, 악용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한다”고 했다. 이에 타일러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문제는 무분별하게 노출한다는 것, 정보 공개에 대해 거부권이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코로나로 많이 예민해져, 이럴 때 음모론이 나온다”면서 세계 정복을 위해 빌 게이츠가 백신을 조작했다는 것과 코로나는 중국에 있는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음모론을 언급했다.

타일러는 “대박, (빌게이츠) 돈 엄청 많이 벌겠네”라고 돌려 말하며 “좀 4차원적인 얘기”라며 인정하지 않았다.중국에서 코로나를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 최초 발원지인 우한은 음모론에 대해 어떻게 보도됐는지 묻자 마국진은 “일단 시간이 필요하다, 이 바이러스에 완벽히 알고 있지 않아 진행 중인 것”이라며 음모론은 음모론일 뿐이라 말했다.
이에 타일러는 “이 얘기 자체가 나오는 건 충분한 중국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기에 음모론이 생긴 것”이라며 중국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마국진은 “WHO 조사팀이 우한을 방문해 조사는 받았으나 받아들일 시각이 다르다, 전세계 오픈했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점점 고조된 가운데, 이승기와 양세형은 “불신과 갈등보다 각국이 열린 마음으로 서로 협력해야할 때,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건 서로를 향한 불신이다”면서 “음모론은 그냥 음모론일 뿐, 오해하지 말자, 우리모두 지구 속 한 가족이다”며 고열된 분위기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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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