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괌전 7-0 대승에도 찜찜... 조 2위로 WC 최종예선행 불투명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5.31 14: 27

괌전 대승에도 중국의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은 아직 거리가 멀어 보인다. 
중국은 지난 30일(한국시간)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A조 5차전에서 괌에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중국은 승점 10(3승 1무 1패)를 마크하며 시리아(승점 15)에 이어 조 2위에 위치했다. 

중국은 최약체 괌을 상대로 엘케손-우레이의 투톱을 기용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초반부터 몰아치던 중국은 전반 20분 우레이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선제골을 시작으로 중국은 전반 39분 진징다오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그대로 중국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후반 10분 우레이가 팀의 3번째 골, 후반 16분 우시가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렸다.
국내파 선수들이 힘내자 귀화파 공격수들도 보탰다. 후반 20분 엘케손이 골망을 갈랐다. 이어 교체 투입된 알랑이 후반 38분과 후반 42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7-0 대승을 매조지었다.
한편 이날 승리에도 중국은 최종 예선과는 아직 거리가 먼 상황이다. 2차 예선 8개조 2위의 순위를 매겨 상위권 팀들이 12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원래는 각 조 2위 중 상위 4팀이 진출해서 각 조 1위 팀들과 최종 예선을 가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참가가 가능한 카타르가 있다.
만약 카타르가 1위를 차지하면 각 조 2위 중 상위 5팀이 최종 예선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북한 등 일부 팀들이 2차 예선을 포기한 것이 변수다. FIFA의 중도 포기 규정상 공평을 위해서 중도 포기팀이 없는 조라고 해도 각 조 최하위와 대전 결과를 제외하고 2위 팀들간의 순위를 가린다.
이로 인해 중국은 A조 최하위인 괌전 대승에도 여전히 각 조 2위권 팀 중에서 6위(승점 4)에 위치했다.
한 경기 덜한 상황이기는 하나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중국의 월드컵 꿈은 2차 예선에서 끝날 수도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시나 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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