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에서 불거진 액션 장면 대역 논란에 대해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제훈은 31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이지현, 연출 박준우, 제작 스튜디오S·그룹에이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극 중 이제훈은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악당들에게 자비란 없는 다크 히어로 김도기 역을 연기했다. 철저히 약자의 편에 섰던 김도기는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악당들을 화끈하게 응징했다.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제훈이지만 액션신 대역 논란도 있었다. 김도기가 학교 폭력 배후에 있는 폭력배와 싸우는 장면에서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대역이 소화했는데, 스턴트맨의 모습이 이제훈과 너무 달라 몰입도를 방해했다는 것. 이제훈의 회당 출연료 등이 거론되면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제훈은 액션 연기에 대해 “무술 팀이 너무 준비를 잘 해주셨다. 상당히 위험하고 고난이도의 장면들이 많았다. 카 액션 장면 등은 내 스스로 해내기 무리가 있는 것도 많았다. 하지만 잘 지도해주셔서 그나마 그만큼 잘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훈은 “사전에 많은 연습과 호흡을 맞췄고, 내게 있어서 예전부터 액션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모범택시’를 통해 기대가 컸다. 그래서 액션 장면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시간을 많이 할애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시간이 촉박하지만 잘 해낼 수 있었던 것도 무술 팀이 잘 이끌어줘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훈은 “주연배우가 액션을 하고 혹시나 다칠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셨다. 나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음에도 나를 말리는 분위기였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했기에 더 과하게 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