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책임, 아이가 무슨 죄냐" 서장훈x이수근, 가출한 오빠부부 조카 양육사연에 '뒷목' ('물어보살')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6.01 06: 52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미혼인 사연자가 가출한 오빠 부부의 조카를 무려 5년 동안 키우고 있다며 황당한 사연을 고백, 서장훈과 이수근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31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민자를 만나봤다. 미혼의 사연자는 오빠 부부가 아들을 두고 가출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을 전하며  그 오빠부부를 찾아야할지 고민이라 했다.

고민만으로도 서장훈과 이수근은 “무슨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나, 내 자식인데 걔를 어디에 두고 간단 거냐”며 황당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사연자는 오빠부부를 4년 만에 찾았으나 찜질방을 전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어머니가 오빠부부에게 몇 달간 아들과 다닐 도움을 줬으나 이번엔 같이 가출을 했다”고 전했다.
가출한 이유에 대해 묻자 사연자는 “가족과 마찰이 있긴하다”면서 결혼을 안한 사연자가 미혼으로 5년간 조카를 돌보고 있다고 했다. 
하필 어머니가 건강도 좋지않아 어머니와 조카를 한 꺼번에 케어하기엔 사연자 역시 경제적 어려움도 있다고 털어놨다. 고정 수입이 없이, 알바와 부업으로 버티고 있다는 사연자의 안타까운 상황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오빠부부에 대해 “대체 어딜 도망간 거냐, 어딜 가출한 거냐, 이해를 못하겠네”라며 분노했다.  
이어 사연자에게 오빠부부의 직장은 찾아갔는지 묻자 사연자는 “두 사람이 다닌 물류센터가 어디인지 모른다”고 했고,  답답함에 경찰서가서 가출신고를 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사연자는 이미 실종과 가출신고를 반복했다며 “이제 가족들도 지쳐버린 상황. 애써 찾는다고 제자리로 돌아올지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더 기가막힌 것은 아이를 혼자두고 오빠부부가 가출을 했다고. 사연자는 “작년 10월엔 조카가 지구대에 있다고 연락받아, 아이를 재우고 부부가 외출했고, 잠에서 깬 아이가 부모를 찾다가 밖으로 나깄다, 지나간 행인이 발견해 지구대에 신고가 됐다”는 사연에 평정심을 유지하던 서장훈과 이수근은 “진심으로 너무 무책임하다, 아이가 무슨 죄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솔직한 사연자의 마음을 묻자, 사연자는 “조카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아들처럼 키워왔다”면서 “낳은 정보다 무서운게 기른 정이라 책임지고 싶지만 경제적 문제와 아픈 어머니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이의 고모로, 오빠 부부가 돌아오기 전까진 힘 닿는데까지 돌봐야할 것”이라 말하면서 “뾰족한 수는 없지만, 진짜 이렇게 살다가 큰일난다”며 오빠부부를 향해 일침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아이만 두고 가면 어떡합니까, 그 와중에 둘이 능력도 없는데 왜 아이를 낳은 거냐, 책임 지셔라”면서 두 분 정신 차리셔라, 더이상 회피하지 말고 돌아오셔라”며  기막힌 상황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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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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