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 김청이 사모임을 공개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사선녀가 브런치를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사선녀는 혜은이가 미리 예약한 특별 만찬 장소를 찾았다. 박원숙은 보라색 원피스로 한껏 멋을 내고 등장했다. 그러면서 꽁꽁 싸매고 있는 혜은이에 “나는 나이들었는데도 이렇게 얇게 입었는데 너는 너무 많이 입은거 아니냐”고 말했다. 혜은이는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라고 말하며 “저는 늘 입던대로 청바지에 목이 추워서 스카프를 둘렀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오늘 포인트는 캉캉스커트”라고 말하며 “상의까지 블라우스를 입으면 너무 튈 것 같아서 약간 언발란스하게 입었다”고 말했다. 김청은 “요즘 유행이 돌아왔다, 하늘빛에 맞춘 네이비 칼라에 오버핏으로 입었다”며 패션을 자랑했다.
사선녀는 브런치를 즐겼다. 김영란은 “찜질방이나 사우나 가서 친구들이랑 미역국 먹고 사우나 하고 주변사람 얘기 하던 때가 그립다”고 말했다. 김청은 사우나에 가면 “살 처짐 방지를 위해 몸을 막 때리는 사람, 물 속에서 운동하는 사람, 차가운 냉탕에서 잠수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상황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수저, 접시, 빨래판 등 아이템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 용도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탄산 온천이 좋다고 해서 갔는데 누군가 알아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찬물에 24분 앉아있는다”고 고백, 삼선녀를 놀라게 했다. 김영란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따라 냉탕에 들어온 팬이 오들오들 떨면서 “어떻게 그렇게 오래 냉탕에 있냐”물었다고 전했다. 김영란은 “나는 냉탕에 오래 있어도 괜찮다고 말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혜은이는 서래마을 사모임이 있다고 털어놨다. 멤버는 민해경, 남궁옥분, 유열, 권인하, 김세환, 윤형주, 성악가 김성일, MC김승현이라고. 그러면서 민해경이 첫 모임에 나온 후 모임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고 전했다. 김청은 “모임은 누군가가 주도적인 사람이 있어야 유지된다”고 말했다.
김청은 “오매좋다, 예꼼, 공청사 등 7명에서 12명으로 이루어진 모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집에서 보통 모이는데 모임에 여자가 나밖에 없다”고 털아놨다. 박원숙이 김청에게 “여자도 없으니 자기가 꽃일 것이다”라고 하자 김청은 “아니에요 저는 머슴 공주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란은 자신의 모임에는 강부자, 김수미, 이효춘, 정영숙, 고 김정연이 있다고 말했다. 김청이 “센언니들 사이에서 굉장히 조심스러웠겠다”고 하자 김영란은 “나는 편하다, 가끔 고스톱도 같이 치고 재미있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그런걸 못 하니 답답하다, 소소한 일상이 그립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사선녀는 브런치를 먹은 후 나들이를 즐겼고 이어 봄나물 캐기에 돌입했다. 김영란은 “우리가 오늘 나물을 캐서 전도 부쳐먹고 살짝 데쳐서 보관도 하고 1년 먹을 것 준비하자”고 비장하게 말했다. 사선녀는 고사리, 흰민들레, 쑥, 곰취 등 나물을 캤고 김영란은 즉석 나물전을 만들어 삼선녀에게 대접했다.박원숙은 “직접 딴 나물로 즉석 전을 만들어 먹어본건 73년 인생 중 처음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ys24@osen.co.kr
[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