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범보다 7200배 잘해” 임백천, 혜은이 극찬→소풍 같은 하루 선사 (‘같이 삽시다’)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6.01 07: 5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 임백천이 소풍같은 하루를 선물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사선녀와 미니 콘서트를 꾸미는 임백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선가 음악소풍 콘서트에는 평창 주민들도 초대됐다. 이장님과 카페 사장님, 혜은이의 팬, 집주인 부부 등이 공연을 즐기기 위해 찾아왔다.

혜은이가 MC를 맡았고 임백천을 소개했다.  공연장을 찾은 최찬웅씨는 “공직생활을 35년 하다가 퇴직을 했는데 무기력증이 찾아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영란은 “해결이 안 됩니다”라며 “젊었을 때는 아침에 눈 뜨면 기대가 됐는데 요즘에 눈을 뜨면 먹고 싶은 것도 없고…”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주어진 일에,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 가지도록 바꿔보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혜은이는 “저도 지금 무기력증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밥도 안 먹고 하루 종일 앉아있는 날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많이 들으면 무기력증 탈출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방법을 제시했다.
임백천은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와 ’연가’, ‘마음에 쓰는 편지’를 불렀다.
노래를 마친 임백천은 “요즘 혜은이 누님이 애절하게 노래를 부른다”고 말하며 “혜은이 누님의 목소리에는 눈물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람의 가슴 깊은데는 슬픔, 고독, 외로움이 있는데 그 슬픔이 목소리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서범의 ‘그래’라는 노래를 혜은이가 다시 불렀는데 홍서범 보다 7200배 더 잘불렀다”며 앙코르를 유도했다. 혜은이와 임백천은 함께 ‘그래’를 불렀다.
임백천은 “누님들과 함께 밥 먹었던 것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사선가에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또래들이 좋은 이유는 정서가 통한다는 건데 같은 추억을 공유해서 많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풍경 아래서 좋은 음악을 듣고 무기력에서 조금 탈피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여고시절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고 말했고 혜은이는 “날이 춥고 바람이 불어서 임백천이 손이 많이 아팠을 것 같다”고 말하며 “그래도 노래하는거니까 즐겁고 너무 행복했다”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브런치를 즐기는 사선녀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박원숙은 보라색 원피스로 한껏 멋을 내고 등장, 김영란은 “오늘 포인트는 캉캉스커트”로 포인트를 줬다며 패션을 자랑했다. 이어 “찜질방이나 사우나 가서 친구들이랑 미역국 먹고 사우나 하고 주변사람 얘기 하던 때가 그립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서래마을에 사는 사모임이 있다고 털어놨다. 멤버는 민해경, 남궁옥분, 유열, 권인하, 김세환, 윤형주, 성악가 김성일, MC김승현이라고 멤버를 공개했다. 이어 김청은 비연예인으로 이루어진 사모임이 있는데 역할이 ‘머슴 공주’라고 말해 삼선녀들에 웃음을 안겼다.
김영란은 자신의 모임에 강부자, 김수미, 이효춘, 정영숙, 고 김정연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소한 일상이 그립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사선녀는 브런치를 먹고 나들이를 즐기다가 고사리, 흰민들레, 쑥, 곰취 등 바구니 가득 나물들을 캤다. 김영란은 삼선녀를 위해 즉석 나물전을 만들었다. 박원숙은 “직접 딴 나물로 즉석 전을 만들어 먹어본건 73년 인생 중 처음이었다”며 감동했다.
김영란은 “원숙 언니가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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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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