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20대 부부 사연에 MC들 분노.."남편, 결혼식 이틀 전 유흥업소"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6.01 00: 02

20대 부부 사연에 MC들이 분노를 표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SKY채널과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20대 부부 김도현, 유혜림의 사연이 그려졌다.
결혼 2년 차 29세 남편 김도현과 25세 아내 유혜림은 불 같은 사랑에 빠져 연애 3개월 만에 아이가 생기며 결혼을 했다고.

사연을 의뢰한 남편은 "아내가 너무 집착하고 구속해서 의뢰를 하게 됐다"며 "저도 미혼인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들과 만나서 한 달에 한 번은 놀고 싶은데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은 본인 쉬는 날 나가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그 날은 가족과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남편은 "저는 자유롭고 싶다"고 말했고, 아내는 "그럴 거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남편은 "어쩌다 한 번 나가면 5분~10분에 한 번 연락이 온다"며 아내가 자신이 잘 때 휴대폰 메신저를 보고 카드 내역을 보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아내가 이렇게 집착이 심해진 것은 결혼식 이틀 전에 일어난 사건 때문. 아내는 "회식이 있다고 해서 보내줬다. 새벽 5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안 오더라. 전화도 안 받고 걱정되서 기다리는데 해가 뜨니까 들어오더라. 이상한데 갔다 왔나 걱정돼서 핸드폰을 봤다. 인터넷 검색 기록을 봤는데 유흥업소를 찾은 기록이 있더라. 그래서 네비 기록을 보고 로드뷰까지 봤다. 블랙박스를 봐야겠다 해서 음성 기록을 들으니 누구랑 통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맞구나 싶었다. 배신감이 너무 들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편은 "맞기는 한데 저 뿐만 아니고 직원 분들과 함께였다. 그 분들도 여자친구가 있는 분이었다. 다른 직원이 여자친구한테 걸렸고, 그 때 다 안가는 분위기가 돼서 가려고는 했지만 안갔다. 아내가 블랙박스까지 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차에서 잤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임신만 안 했어도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는데 임신 6개월이어서 결혼을 하게 됐다"며 "결혼 6개월 지나고 오랜만에 남편 핸드폰을 봤다. 19금 사이트 접속은 물론 돈까지 결제해 보낸 기록이 있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저는 떳떳했다. 궁금하니까 호기심에 해볼 수도 있다"고 당당히 말해 MC들을 분노케 했다.
아내는 "저는 상처인데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말하니까 그게 더 속상한 것 같다. 미안하다고 안 보겠다고 기분 나빴겠다 해주면 풀릴 텐데 그게 아니고 당당하니까 더 속상하더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남편은 "아내도 이해가 된다. 이제 나가면 사진 찍어서 보낸다"며 "저는 시간이 지나면 풀어질 줄 알았다. 그동안 행동들을 조심히 했고 실시간 보고까지 했는데 아직도 이런 상황이라 한 번 쯤은 저를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C들은 "사람은 쉽게 변하기 힘들다. 남편 분의 성향이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다. 쉬는 날 무조건 가족과 함께 보내라는 것은 현실적인 솔루션이 아니다. 의미도 없다"며 안타까워했고,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최종 결과 아내에게 지원금 200만 원이 돌아갔다. /mk3244@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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