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에서 야구선수 꿈을 꿨던 탕준상이 배드민턴 천재소년으로 다시 컴백했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라켓 소년단(연출 조영광, 극본 정보훈)’이 첫방송됐다.
이날 윤현종(김상경 분)은 4개월 밀린 월세때문에 방을 빼야하는 위기에 놓였다. 게다가 아들 해강(탕준상 분)의 야구 전진훈련에 회비까지 밀린 윤현종은 이번에 참가를 못하면 엔트리도 들어가지 못할 상황을 걱정했다.
해강은 엔트리가 한 자리 남은 상황에 고강도 훈련에 힘든 야구생활을 이어갔고 체력훈련에 1등해 훈련비 없이도 엔트리에 들어가는 걸 성공했다. 마침 훈련비를 준비했던 현종은 이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기뻐했다.
하지만 해강은 동료 힘찬이에게 엔트리가 넘겨진걸 듣곤 좌절했다. 대기업을 다녔던 힘찬이 아빠가 전지 훈련비를 냈다는 것. 현종도 이를 들었고, 아들 해강이가 상처받았을지 걱정했다. 이와달리 해강은 현종에게 전지훈련비에 대한 얘기는 물론, 훈련에서 1등했음에도 불구하고 2등했다고 거짓말치며 힘찬이와 비교당해 엔트리를 놓친 상황을 숨겼다. 현종은 그런 해강이의 마음을 알곤 더욱 가슴 아파했다.
다음날 윤형종은 아이들과 함께 이사가게 됐다. 현종은 천식이 있는 딸 해인(안세빈 분)을 걱정해 공기좋은 땅끝마을로 이사했다. 하지만 아파트에서만 살았던 한솔은 허름한 집을 보며 “설마 여기서 사는 건 아니지?”라고 걱정, 현종은 “경치도 공기도 좋고, 돈도 별로 안 들어 좋다”고 했다. 하지만 난방비만 60만원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날 밤, 해강은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며 공포에 떨었고, 현종과 해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함께 자기로 했다. 해강은 “내일부터 우리 뭐 먹고 살아?”라며 걱정, 현종은 “걱정마라, 아빠만 믿어라”고 말하며 다음날 바로 아침일찍 어디론가 떠났다.
그 사이 해강은 동생 해인과 함께 동네 어르신인 오매할머니(차미경 분)과 할아버지(신철진 분)이 사는 곳을 우연히 들렸고, 그곳에서 점심도 얻어먹으며 어르신들에게 반찬까지 얻어먹었다. 이웃의 정을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이때, 해강이 집안에 있는 한 문고리를 잡으려하자, 오매할머니는 이를 막으며 “손모가지 조심해야겠다, 날아가버린다”며 섬뜩한 말을 남겼고, 해강이 그 문을 열지 못하게 눈치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 해인은 해강에게 “아까 그 할머니가 혼자있을 때 과자사줄 테니 오라고하더라”꼬 했고, 해강은 더욱 수상한 기분이 들었다.
현종은 시골학교 배드민턴 코치로 취직했다. 주장 방윤담(손상연 분), 나우찬(최현욱 분), 이용태(김강훈 분)와 첫만남이 그려졌다. 달랑 선수가 3명이 있는 상황. 배감독(신정근 분)은 3명이서 대회를 나가본 적이 없다면서 한 명 더 추가할 인원을 구했고, 팀이 해체될 위기에 좌절했다.
다음날 현종은 마지막 인원 한 명으로 외국인 선수가 투입된 걸 듣곤 반갑게 맞이했다. 인원이 네 명이 된 상황에 꿀고구마대회를 나갈 수 있는 자격이 됐다. 하지만 이번엔 기숙사 폐지되어 팀해체 위기까지 놓였다.
결국 현종은 집으로 선수들을 모두 숙박 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숙비까지 받을 수 없는 상황.해강은 자신과 상의없이 선수들을 불러온 현종에게 “내가 집 나가면 되는 거냐”며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결국 이들과 함께 방을 쓰며 친해지기 시작했다.

해강은 “남자는 야구, 배드민턴이 뭐가 재밌냐”고 했으나 외국인 선수가 갑자기 떠나는 바람에 한 자리가 남게됐고, 결국 해강이를 배드민턴부로 끌여들이기 위해 작전을 짰다. 일부러 해강의 승부욕을 자극했고, 윤담과 시합하기로 결정, 윤담은 “대신 내가 이기면 배드민턴 시합나가는 것”이라며 내기를 걸었다.
다음날, 윤담과 해강이 시합을 하게 됐고, 모두 해강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해강의 공이 너무 빨라서 아웃인지 아닌지 못 봤다고 했으나 해강이와 시합에 출전하기 위해 해강이 졌다고 거짓말을 친 것이다. 그럼에도 모두 해강의 실력은 인정하게 된 경기가 됐다.
집으로 돌아와, 라켓소년단 멤버들은 해강이를 보며 “제 정체가 뭘까? 보통이 아니다”면서 “100프로 엘리트 출신일 것”이라 추측, 알고보니 코리아 주니어 대회에서 남자단식 배드민턴 대회 1위를 휩쓸었던 과거를 알게됐다. 갑자기 사라진 천재의 정체에 모두 기뻐했다.
이와 달리 해강은 “이번 대회만 나가고 안 할 것, 다시 야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종은 “대신 이번 대회만 꼭 나가야한다”고 약속, 다음날부터 해남 꿀고구마 대회 하루를 앞두고 본격 훈련을 시작했다. 해강은 “난 다시 야구할 거지만 대신 전국 박살내줄 것”이라 약속했다.

훈련을 마친 후, 모두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해인이 집에 나간 상황. 해강은 심각한 상황을 전하며 해인이 찾기에 나섰다. 해강은 “어디있는지 알 것 같다”면서 오매할머니 집으로 향했다. 알고보니 현종이 맡겨두고 갔다고. 게다가 의문의 방은 아이의 방으로 꾸며져 있었다. 오매 할머니는 “손주가 큰다는 건 내가 죽을 때가 왔다는 것,이렇게 해놓으면 아이가 좀 더 올 줄 알았다”고 말해 해강을 뭉클하게 했다.
다음날 꿀고구마 대회 디데이가 됐다. 라켓 소년단은 한세윤(이재인 분)과 이한솔(이지원 분)의 실력을 보며 깜짝, 마침내 시합을 하게 됐다. 해강은 점수가 안 잡히는 상황을 답답해하며 좌절, 급기야 점수를 빼앗기고 말았다.
비로소 복귀전이자 은퇴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눈 앞에서 확인한 해강은 에이스도 아닌 자신보다 어린 선수에게 졌다는 사실에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받은 듯 충격을 받았다. 해강은 “내가 지금 초딩한테 진 거야? 나 윤해강이다, 다음 대회 언제냐, 다 죽었다”며 승부욕이 폭발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 천재성있는 영재인데 올해 중등부 탑5에 들 것, 적어도 봄철 대회까진 멤버 안 구해도 되겠다”며 기뻐했다/ssu0818@osen.co.kr
[사진] ‘라켓소년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