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개그맨’ 상호·상민, “개콘 폐지 후 살기 위해 트로트 전향” ('신박한 정리’)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6.01 01: 02

‘신박한 정리’에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개콘 폐지 심경과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1일 밤 방영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 형제가 출연했다.
이상호, 이상민 형제는 개그맨으로 시작해 현재는 트로트가수로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은 21년만에 막을 내린 개그콘서트에 대해 회상했다. 이상민은 “그날만 생각하면 먹먹하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마지막 날, 봉숭아 학당 끝나고 밴드음악이 엔딩 곡 연주할 때 눈물이 터졌다”고 말하며 “집에 와서도 한탄하며 울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상민은 “트로트 도전이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살려고 한 거다”말했다. 이어 “개그를 준비했던 것처럼 사활을 걸고 되든 안 되든 열심히 해보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두 사 람은 트롯 전국체전 6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남은 CD에 대해서 “버릴 수는 없다, 감독님들이 두 장씩 챙겨가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애라는 “CD에 싸인을해서 중고거래 장터 구매시 CD를 증정하자”아이디어를 냈다. 박나래는 “나래바에 오는 손님들에게도 나눠주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형제의 집은 5층 빌라, 엘리베이터가 없는 집이었다. 신박단은 5층을 힘겹게 걸어 올라갔고 두 사람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너저분한 신발장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애라가 “누가 상민씨고 누가 상호씨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자  박나래는 “목소리, 행동 보면 구분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우면 파란 옷이 상호, 분홍색이 상민으로 기억하라”고 팁을 알려줬다.
신애라는 정리를 의뢰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상민은 “과거 개그콘서트 출여할 때는 잠만 자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상호는 집 정리를 못한 이유에 대해 동생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쌍둥이의 옷방이 공개됐다. 널브러진 옷가지들을 본 윤균상은 “동묘 시장도 이 방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나는 치우려고 노력하는데 자꾸 동생이 어지럽혀서 나도 포기한거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방탈출 하러 가면 이런 식으로 어지럽혀져 있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둘이 옷방을 같이 쓰는데 구분이 되어 있는거냐”고 물었다. 이상민은 “상호 공간, 상민 공간 따로 분리 되기를 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신박단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드레스룸은 홈 오피스 공간으로 변화했다. 침실과 창고방에 따로 있었던 컴퓨터 2대를 한 곳에 두었고 발코니에 방치되어 있었던 운동기구도 방 한쪽에 배치했다.
방송도 할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윤균상은 이 방의 이름이 ‘바람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라고 이름의 뜻을 공개, 형제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짐으로 막혀있었던 좁고 긴 발코니는 형제가 운동을 하며 리프레쉬 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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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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