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에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 쌍둥이 형제가 출연, 형제애를 과시했다.
31일 밤 방영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박나래, 윤균상, 신애라가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의 집을 찾아 집 정리를 도왔다.
이날 방송에는 이상호는 파란색 옷을, 이상민은 분홍색 옷을 입고 출연했다.
신애라가 “나는 누가 상민씨고 누가 상호씨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자 박나래는 “목소리, 행동 보면 구분이 된다”고 말하며 두 사람과의 두터운 친분을 드러냈다.
쌍둥이 형제는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안방에 침대와 매트리스를 놓고 생활하고 있었다. 안방은 매트리스와 침대 때문에 이동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였다.
아래쪽은 동생 이상민이, 위쪽은 형인 이상민이 사용하고 밝히자 신애라는 “방이 3개인데 따로 자면 안 되냐” 물었다. 이상민은 “저희는 쌍둥이라 고등학교때까지 같이 잠을 잤다”고 답했다. 이상호는 “따로 자면 잠이 안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쌍둥이 가수 강승희, 강주희는 한 침대에서 같이 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상민은 “동생이 작은방쓰고 형이 큰 방쓰면 이상하지 않냐”고 말했다. 박나래는 “동생이 큰 방쓰고 형이 작은 방 쓰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상호는 “나래야 너는 경로우대 없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8분 차이면서 무슨..”이라고 받아쳤다.
박나래는 “안방이 어떻게 변화하기를 원하냐”고 물었고 이상호는 “예쁘게”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안방은 답이 없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며 심란해했다.

두 사람은 21년만에 막을 내린 개그콘서트에 대해 회상했다. 이상민은 “그날만 생각하면 먹먹하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마지막 날, 봉숭아 학당 끝나고 엔딩 곡 연주할 때 눈물이 터졌다”고 말하며 “집에 와서도 한탄하며 울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상민은 “트로트 도전이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살기 위해 한 거다”말했다. 두 사람은 트롯 전국체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상호, 이상민 형제는 군대에 있었던 2년이 유일하게 떨어져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같이 의경에 지원했지만 각자 다른 지역으로 배치 됐다고. 2년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났는데도 같이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말하며 끈끈한 형제애를 보여줬다. 이어“ 쌍둥이로 잘 태어난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두 사람의 침실은 몰라보게 넓어져 있었다. ‘ㄱ’자 배치로 훨씬 공간이 넓어졌고 넓어진 안방에는 화장대도 생겼다. 윤균상은 “침실은 심플한게 최고다”라고 말했고 신애라는 “잘 때는 차분한 공간에서 마음 놓고 푹 자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공간은 여유 공간이 많아 이동도 편하고 두 사람 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확 바뀐 침실에 형제는 “침실 다운 침실이다”라며 감동했다.
형제는 신박단에 90도 인사를 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호, 이상민 형제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본인들의 노래로 기분을 표현했다. 이어 “양심을 걸고 깨끗하게 쓸 것을 맹세한다”고 다짐했다.
/ ys24@osen.co.kr
[사진] 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