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 코너 ‘전문가 납셨네’에는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추플렉스, 쇼리)가 출연했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며 상추에서 추플렉스로 활동명을 바꾼 추플렉스는 “검색하면 채소 상추가 먼저 나온다. 검색에서 한계를 느껴서 추플렉스로 바꾸었다”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뮤지는 “이름을 바꾼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을까 싶다. 누구나 상추라고 부를 것 같다. 자기만족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안영미 또한 “추플렉스도 그렇고 외관도 그렇고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 같다”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마이티마우스는 본격적으로 새 앨범에 대해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지영과 함께 11년 만에 리메이크한 곡 ‘사랑이 올까요 2021’을 두고 추플렉스는 “음원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싶어서 지영이 누나에게 6년 만에 전화를 걸었더니 누나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도와주겠다고 했다”라고 리메이크가 성사된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쇼리는 “저희는 어렵게 고민하고 전화를 했는데 너무 놀랐다. 전화 끊고 하이파이브를 했다. 녹음실 오셔서도 너무 쿨하게 했다”라고 백지영의 의리를 치켜세웠다.
이날 협동 전문가로 출연한 만큼 마이티마우스는 협동을 제안했을 때 거절당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플렉스는 “저만의 노하우인데 최대한 당당한 척을 해야 한다. 떨리지 않는 것처럼, 당당하게 최대한 불쌍한 척을 해야 한다. 백지영 누나에게도 ‘우리 너무 힘들다. 누나가 도와주면 잘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거절당할까봐 불안한 뉘앙스를 풍기면 안 된다”라고 자신만의 방법을 말했으며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뮤지는 “UV와는 좀 다르다. 우리는 은근슬쩍 술자리로 불러낸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을 굉장히 재밌게 말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날은 그렇게 헤어진다. 며칠 후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형이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추천한다”라고 UV만의 섭외 방법을 털어놓기도 했다.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 쇼리는 “재촉하지 마라”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과거 거절당한 적이 있는데 될 때까지 연락을 했었다. 마음이 급하니 계속 전화를 하게 되더라”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했다.
그 외에도 이날 안영미는 최근 마이티마우스가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시상식에서 힙합 부문을 수상한 것을 언급했으며, 마이티마우스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것 같다. 꾸준히 했다는 의미의 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마이티마우스는 지난 5월 29일 리메이크 프로젝트 ‘리마이티’ 첫 번째 곡 ‘사랑이 올까요 2021’을 발표했다. 해당 곡은 마이티마우스의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래핑과 보컬 피처링을 맡은 백지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진 감미롭고 애절한 감성이 특징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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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