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과 서인국이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됐다.
지난 1일 방송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유제원)에서 탁동경(박보영 분)과 멸망(서인국 분)이 사랑을 약속하는 모습이 담겼다.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의 탁동경. 그녀는 “나에게 계속이라는 시간이 없다”면서 “같이 살자. 계속 같이 살자”라고 멸망에게 고백했다.
멸망은 탁동경이 평생동안 겪은 불행과 아픔이 자신의 탓이라고 여기며 마음 아파했다. 그러나 탁동경은 “내 불행은 너 때문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두 사람은 존재의 다름을 부정하고 같이 살기로 약속했다.

‘신의 정원’으로 갔던 동경은 “그 아이(멸망) 때문에 더 이상 불행해지지 말라”고 조언하는 소녀신(정지소 분)에게도 “난 걔 때문에 불행한 적이 없었다.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이에 소녀신은 멸망을 만나 “내가 틀렸다. 걔가 너 사랑하고 있더라. 헛된 희망도 희망이다. 헛된 사랑도 사랑”이라며 이들의 사랑을 응원했다.
멸망은 탁동경이 말하는 대로,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들어줬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린 그녀에게 죽은 부모님을 만나게 해주는가 하면, 벚꽃을 보지 못해 아쉽다는 말에 눈앞에 꽃길을 펼쳤다.
이에 동경은 “지금 나 너무 행복하다. 좋아한다, 나 너”라고 고백했다. 멸망은 “나 좋아해도 된다. 이제 더 이상 아무 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순식간에 놀이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관람차를 타며 키스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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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멸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