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뮌헨, 루메니게 퇴임 → 올리버 칸 새 CEO 취임[공식발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6.01 20: 04

바이에른 뮌헨이 올리버 칸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칼 하인츠 루메니게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 30일자로 퇴임, 성공적인 시대를 마감하고 골키퍼 레전드 올리버 칸이 후임으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루메니게 CEO는 "지금이 전략적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시간"이라며 "우리는 회계 연도 말에 접어들었고 동시에 새로운 코칭스태프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새로운 시즌은 새로운 CEO인 칸의 책임이며 뮌헨 미래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루메니게 CEO는 당초 2021년 12월 31일 퇴임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구단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2020-2021시즌 종료와 함께 현직에서 물어나기로 결정했다.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루메니게 CEO는 1974년부터 1984년까지 바이에른 뮌헨 선수로 활약했다. 분데스리가에서 310경기에 출전, 162골을 기록하는 등 총 422경기에서 217골을 넣었다. 독일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은 그는 3차례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르는 등 뮌헨을 명문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특히 그는 유로 1980 우승, 1982년과 1986년 월드컵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발롱도르도 2회 수상했다. 차범근 전 감독과 맞대결을 펼쳐 국내팬들에게 더욱 친숙하다. 1991년 뮌헨 부사장에 취임한 루메니게는 2002년 2월부터 CEO에 올랐다. 
뮌헨은 루메니게 CEO 재임 동안 챔피언스리그 2번 포함 분데스리가 14번, DFB포칼 10번, DFL리가 포칼 2번, DFL슈퍼컵 6번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후임 칸은 1994년부터 2008년까지 뮌헨에서 뛴 골키퍼 출신이다. 마누엘 노이어 이전 한 시즌 최다 클린시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2020년 1월부터 이사진으로 뮌헨에 합류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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