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에서 Z시대 특집을 선보이며 현진영이 다양한 입담을 전했다.
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댄스 ‘Z시대’ 특집으로 현진영, 박남정, 김완선, 홍영주가 출연했다.
이날 ‘Z시대’를 휩쓴 네 사람이기에 당시 인기를 언급, 현진영은 후드티 유행의 시초자라고 했다. 현진영은 “후드티가 이태원에서도 안 팔던 시절, 미군부대 PX에서 샀다”며 당시 미국 힙합 가수들 패션을 참고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박남정과 현진영은 과거부터 절친이라고 했다. 현진영은 대서시절 박남정을 스타로 바라봤다고. 그를 보며 가수를 꿈꿨다고.현진영은 “당시 박남정 팬이 차를 휘감고 차를 따라오더라”면서 “그때 갖고있던 꿈이 자극이 됐다, 어떻게 하면 박남정을 누르고 일어날까 견제했다”고 했다. 그 만큼 박남정이 범접할 수 없는 위치였다고 해 박남정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현진영은 김완선보다 두 살 아래라면서도 “과거 나에게 오빠라 불렀다”고 하자 김완선은 “백업시절 현진영 기억 못 한다, 자주 팀도 바뀌었기 때문”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완선은 90년도 5집앨범으로 밀리언셀러에 올랐다며 화려했던 과거를 전했다. 김완선은 “LP가 사라져서 이젠 깰 수 없는 기록이 됐다”며 흐뭇해했다.
88년도에 데뷔했다는 김완선은 “당시 정서를 받아들이지 못해 내가 왜 인기많은지 모르겠다고 내 앞에서 말하던 사람도 있어,첫방송 1위가 5집때부터다”면서 “그래도 젊은 세대들에겐 신선했기에 반응이 좋았다”며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현진영은 SM 1호 힙합가수란 말에 “팬들 이름이 목화씨, 연예인도 있더라”면서 신화 김동완, 쌈디도 목화씨에 합류했다고 전하며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음반을 소장하고 있다며 인증샷도 보내더라”며 비화를 전했다.
또한 현진영은 이수만 때문에 방송3사에서 정지 당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3집 앨범때 노출 패션 콘셉트를 추구했으나, 힙합 바지에 허리선 위로 속옷을 올린 패션의 시초인 만큼 시선이 좋지 않았다고. 현진영은 “맨살에 조끼만 착용한 패션, 당시 PD가 노출이 위험하다고 했으나 강행, 노출이 심하다고 항의가 쇄도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방송 잘했다고 토닥여줬는데 다음날 방송 열흘 금지 당했다”고 떠올렸다.
현진영은 “당시 맨살에 정장입고 단추를 잠근 의상으로 합의해, 하지만 몇년 뒤 솔리드가 맨살 조끼로 나오더라, 내가 앞섰나 싶다”고 덧붙였다.
집안에서 서열4위라는 현진영은 “아내도 터치를 못하게해, 서열 꼴찌”라며 경제권도 아내가 갖고 있다고 했다. 현진영은 “사실 아버지가 돈 관리하다가 아내 만나고 결혼 전부터 2년만에 경제권을 줘, 그때부터 쭈글이 생활이 시작됐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용돈은 하루에 2만원, 한달 60만원이라는 그는 “그냥 그렇게 산다,60만원 안에서 교통비도 해결해야한다’면서 “일단 술을 안 마셔, 아예 모임도 회피한다, 그렇게 변했다”고 했다. 모두 이를 믿지 못하자 현진영은 “솔직히 하루 2만원은 남는다,일단 사람을 잘 안 만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활동할 땐 매니저가 교통비, 식비를 해결해줘서, 연예계 활동 많을 수록 남는 금액이 많다”고 대답,이어 “오히려 다 써야해, 남으면 다음달 예산이 줄어든다”고 했고 이에 김완선은 “아내가 너무 괜찮다, 지금의 아내를 만난건 이 사람 일생일대의 행운이다”이라며 감탄했다.
홍영주는 백지영부터 왁스의 댄스를 책임졌다며 영화, 드라마까지 안무 영역을 넓혔다고 했다. 박남정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전하며 훈훈함을 안겼고, 분위기를 몰아 박남정은 댄스계 시조새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러면서 백지영과 백만원 수표를 언급한 홍영주는 "무용단이 20~30명 정도 됐다. 그때 백지영이 늘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내가 낼게’라고 하면서 '백만 원 짜리 수표밖에 없네?’라고 한다”며 폭로했다.
홍영주는 “그래서 내가 두 번 정도 냈다. 이후 만 원짜리 백 장을 준비하니까 백지영이 '당했네?'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원래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 친해서 장난친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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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