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전’ 윤종신이 출연한 가운데, ‘좋니’를 두고 규현이 가장 찌질한 곡이라고 말했다.
1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에 공감형 가사로 사랑받는 ‘다작의 아이콘’ 윤종신이 레전드 유명가수로 찾아왔다. 갓 유명가수가 된 ‘싱어게인’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물론 ‘퍼포먼스 장인’ 태호와 ‘연어 장인’ 이정권이 윤종신의 히트곡을 함께 불렀다.
윤종신은 음식으로 곡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음식이란 게 기억을 소환해주는 장치다. 정서적 소재다. 상황만 생각하지 말고, 소재에 제한을 두면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백일장 주제로 ‘이별 음식’을 정했고, 출연자들은 각자 흩어져서 즉흥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윤종신은 “시간 주고 하라는 거 되게 부담인데”라고 말하며 미안해 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다 독창적이고 다 자기만의 개성이 있는데, 취지에 맞는 곡은 ‘후회의 마라탕’인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승윤에게 헤드폰을 전달했다.
정홍일은 ‘별다를 것 없던 내가’를 선택해 불렀다. 윤종신은 박수를 치며 “너무 좋다”라고 환호했다. 이어 윤종신은 “홍일이 목소리에 최백호 선생님이 있다”라고 칭찬했고, 규현은 “홍일이 형 이런 느낌의 곡을 부르는 게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 정홍일은 “제가 만들어 놓고도 놀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의 좋니를 두고 규현은 “이 노래만큼 찌질한 노래는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세상에 쿨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슬픈 감정을 누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종신은 “영상을 봤는데 호프집에서 ‘좋니’가 흐르는데 남자들이 다 따라불렀다. 고마운것도 고마운데 웃겼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정홍일은 “제가 ‘좋니’를 불러보겠다”라고 말하며 노래를 열창했고, 윤종신은 “건배”라고 말하며 술을 마시는 것처럼 연기를 하기도 했다. 규현은 “잠깐만 왜 이렇게 멋있죠? 찌질하지가 않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제가 영감이 떠오를 때가 움직이고 있을 때예요. 버스가 출발해서 이어폰을 끼는 순간, 출근하는 사람을 보면 제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로 바뀌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머리를 기대고 보면서 가사 메모를 엄청나게 했던 것 같다. 그 작업이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아마추어에게 엄청난 영감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첫번째 인생곡으로 ‘고속도로 Romance’를 꼽았다. “여름 바캉스와 어울리는 노래다. 가기 전에 짐싸는 거 너무 설레잖아요”라고 말했다. 규현은 “장훈이 형 곡 아니에요?”라고 물었고, 윤종신은 “아니에요. 제 곡이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노래를 고른 멤버는 태호. “로맨틱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선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이거 신나는 곡이니까 같이 즐겨주세요”라고 말하며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들은 윤종신은 “느낌이 다르다. 부드럽고 젊다. 이수근은 “젊은이들 놀러가는 느낌이다. 종신이 형 노래는 관광버스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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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명가수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