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전’ 이승윤, 이별 노래로 ‘마라탕’ 즉석 작곡→윤종신 “가사 의미+센스 좋다” 호평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6.02 08: 13

'유명가수전' 윤종신이 '이별 음식’을 주제로 작곡한 이승윤에게 장원을 줬다. 
1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에 공감형 가사로 사랑받는 ‘다작의 아이콘’ 윤종신이 레전드 유명가수로 찾아왔다. 갓 유명가수가 된 ‘싱어게인’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물론 ‘퍼포먼스 장인’ 태호와 ‘연어 장인’ 이정권이 윤종신의 히트곡을 함께 불렀다.
윤종신은 백일장 주제로 ‘이별 음식’을 정했고, 출연자들은 각자 흩어져서 즉흥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곡을 완성한 출연진들을 보고 윤종신은 정홍일부터 발표하자고 말했다. 정호일은 “제목은 땡초라면이다. 아내가 매운 걸 되게 좋아하는데 제가 매운 걸 못 먹어서 안 먹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매력에 빠졌다”라고 곡을 설명했다. 윤종신은 “그 가사가 되게 좋다. '이별을 해도 배가 고프다'라는 부분이 좋다. 기대 이상이다”라고 감탄했다. 
다음은 이정권의 차례. “저는 조용한 감성으로 해보겠습니다. 노래는 부모님에 이별을 생각하며 썼다”라고 설명했다. 노래를 부른 이정권에게 윤종신은 “유리상자 같았다. 부모님과 완전히 이별한 경우가 아니라도 따로 사는 경우가 많다. 지나고보면 ‘그때 밥 먹고 갈 걸’이라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정권의 노래를 듣고 윤종신은 ‘이별 백반’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이수근은 “‘오래전 그 날 그녀와 먹던 돈가스’가 제목이다”라고 말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윤종신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 같은 노래를 듣고 윤종신은 “변호사와 상담할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윤은 “제목은 마라탕이다. 마라탕집에 가면 우리가 담는다. 정량을 모르고 담는다. 사랑도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윤은 “제목 지어주세요”라고 덧붙이기도.
노래를 들은 윤종신은 “가사가 되게 의미가 있어요. 제목 정했어. 언어 유희인데 ‘후회 마라탕’ 지나고보면 적당했던 경험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항상 더하거나 덜 하거나. 센스가 좋다”라고 칭찬했다.
태호는 “음식은 떡볶이다. 뻔한 이별 말고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써봤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노래 제목은 ‘아려와’다, 아파서 아려와라는 느낌으로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태호의 자작곡을 듣고 “미리 곡을 만들어 놨는데 가사를 붙인 거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발라드 정서다. 이 눈물이 슬퍼서 나는 건지 매워서 나는 건지 모르겠다. 딱 발라드 정서다”라고 감상평을 더했다.
이무진은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다. 슬퍼서 물만 마셨다라는 느낌으로 써봤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모든 게 완성도가 최곤 거 같다. 서사도 좋고 진행틀도 너무 좋고”라고 극찬했다.
윤종신은 “다 독창적이고 다 자기만의 개성이 있는데, 취지에 맞는 곡은 ‘후회의 마라탕’인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승윤에게 헤드폰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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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명가수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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