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가출→서울역 노숙살이→아내가 나 몰래 이사해" (ft.용돈) ('비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6.02 06: 52

‘비디오스타’에서 현진영이 6개월 가출기부터 서울역 노숙살이를 깜짝 고백했다. 
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댄스 ‘Z시대’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Z시대’를 휩쓴 네 사람이기에 당시 인기를 언급, 현진영은 후드티 유행의 시초자라고 했다. 현진영은 “후드티가 이태원에서도 안 팔던 시절, 미군부대 PX에서 샀다”며 당시 미국 힙합 가수들 패션을 참고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현진영은 SM 1호 힙합가수란 말에 “팬들 이름이 목화씨, 연예인도 있더라”면서 신화 김동완, 쌈디도 목화씨에 합류했다고 전하며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음반을 소장하고 있다며 인증샷도 보내더라”며 비화를 전했다.  
또한 현진영은 이수만 때문에 방송3사에서 정지 당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3집 앨범때 노출 패션 콘셉트를 추구했으나, 힙합 바지에 허리선 위로 속옷을 올린 패션의 시초인 만큼 시선이 좋지 않았다고.
현진영은 “맨살에 조끼만 착용한 패션, 당시 PD가 노출이 위험하다고 했으나 강행, 노출이 심하다고 항의가 쇄도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방송 잘했다고 토닥여줬는데 다음날 방송 열흘 금지 당했다”고 떠올렸다. 
현진영은 “당시 맨살에 정장입고 단추를 잠근 의상으로 합의해, 하지만 몇년 뒤 솔리드가 맨살 조끼로 나오더라, 내가 앞섰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안에서 서열4위라는 현진영은  “아내도 터치를 못하게해, 서열 꼴찌”라며 경제권도 아내가 갖고 있다고 했다. 현진영은 “사실 아버지가 돈 관리하다가 아내 만나고 결혼 전부터 2년만에 경제권을 줘, 그때부터 쭈글이 생활이 시작됐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용돈은  하루에 2만원, 한달 60만원이라는 그는 “그냥 그렇게 산다,60만원 안에서 교통비도 해결해야한다’면서 “일단 술을 안 마셔, 아예 모임도 회피한다, 그렇게 변했다”고 했다. 모두 이를 믿지 못하자 현진영은 “솔직히 하루 2만원은 남는다,일단 사람을 잘 안 만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활동할 땐 매니저가 교통비, 식비를 해결해줘서, 연예계 활동 많을 수록 남는 금액이 많다”고 대답,이어 “오히려 다 써야해, 남으면 다음달 예산이 줄어든다”고 했고 이에 김완선은 “아내가 너무 괜찮다, 지금의 아내를 만난건 이 사람 일생일대의 행운이다”이라며 감탄했다.  
현진영은 나름 용돈 잘 받는 꿀팁이 있다면서  “처음부터 넙죽 받으면 안 돼, 못 이기는 척 받아야 한다, 추가 용돈을 나중에 받을 수 있다”면서 “월2회 아내와 외식해서 낸다, 외식을 위해 용돈을 저금해, 고급진 레스토랑가서 아내가 보는 앞에서 계산한다, 대신 카드를 내밀 때 손을 좀 떨어야 용돈을 추가로 준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현진영은 비상금을 걸린 적도 있다면서 “몇 천만원 단위, 누락시켰던 곡 작업비가 있어, 수표로 바꿔서 마이크 폴대에 넣었는데 제대로 잠기지 않아 청소하던 아내가 발견했다”면서 “그 다음부터 비상금 수색하더라, 이젠 비상금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볼 아내를 생각하며 “나의 모든건 이미 아내 것, 용돈만 줄이지 말아줬음 좋겠다, 월 60 유지해달라”고 덧붙여 또 한 번 폭소하게 했다.  
계속해서 현진영은 아티스트로 살며 기막힌 일화도 전했다. 현진영은 2006년 ‘소리쳐봐’ 활동하기 전 상황을 회상하며 “진정한 혼자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혼자 차와 돈도 없이 6개월 가출해,  그 곡을 쓰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현진영은 “결혼 전 같이 살기 전이었다, 6개월 뒤 집에 들어가니까 모르는 남자가 나와, 알고보니 나만 빼고 이사갔더라”면서 “아내가 짐을 다 빼고 원룸에 넣어놓고 말 없이 이사갔다, 처음에 연락도 거절해, 반려견들을 마지막으로 데려오길래 무릎 꿇고 울었다”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아내도 눈물을 글썽이길래 더 크게 울어, 다시 합치가 됐다”며 웃픈(웃기고 슬픈)일화를 전했다. 
하지만 이후 아내에게 ‘나 좀 버려달라’고 부탁했다는 현진영은 “이별의 아픔에 대한 곡, 차여본 경험을 느끼기 위해 그랬다”면서 “‘무념무상’ 노래 만들 때는 서울역에서 한 달 동안 노숙도 했다”며 새 앨범이 오래 걸리는 이유를 전했다. 
이에 모두 깜짝 놀라자 현진영은 “후회는 없다, 지금도 경험하지 않은 스토리가 나오면 그 경험을 도전할 것”이라며 진정한 아티스트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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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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