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충돌' 라모스, 동료들 연봉 삭감 만류..."그 돈 다 음바페 준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6.02 09: 48

세르히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여름 이적 시장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스페인 '라디오 호라이즌'은 2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들을 모아서 연봉 삭감을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보도했다.
레알의 주장이었던 라모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과 계약이 끝난다. 시즌 내내 재계약 협상을 지연했으나 연봉이나 계약 기간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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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모스는 코로나를 핑계로 기존 선수들의 연봉 삭감을 주장하면서 다비드 알라바 등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는 레알 구단에 강한 불만을 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바를 품은 레알의 다음 타깃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레알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 기존 선수들의 연봉 삭감이나 이적 등을 총해 재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구단의 움직임에 라모스가 반기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존 선수들에게 연봉 삭감은 구단만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라모스는 레알 동료들 전원의 연봉 삭감을 막기 위해 나섰다. 라디오 호라이즌은 "라모스는 선수들한테 전화를 걸어 구단의 연봉 삭감 제안을 거절하라고 충고했다"고 설명했다.
라디오 호라이즌은 "라모스는 자신을 포함한 레알 기존 선수들의 연봉 삭감이 모두 음바페 계약에 사용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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