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이적설' 김민재, 伊매체도 주목..."반다이크와 비교되는 수비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02 12: 43

유벤투스 이적설에 휩싸인 김민재(25, 베이징 궈안)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아시아의 버질 반다이크’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르투갈 매체 ‘SIC노티시아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새 시즌 유벤투스에 합류한다.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4500만 유로(608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벤투스 이적 후 사수올로 임대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직은 김민재의 이적이 성사 단계에 이른 것이 아니고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김민재 본인, 현 소속팀인 베이징 궈안의 입장도 아직 전해진 바 없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럼에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김민재를 반다이크(리버풀)과 비교하며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대단한 신체 조건(190cm)을 갖춘 수비수로 훌륭한 기술로 인해 아시아에선 반다이크에 비교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이탈리아로 데려오기 위해 사수올로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라며 임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민재는 지난 2019년 초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으로 이적했다. 중국 무대 이적 후 기량이 떨어질 것이라는 ‘중국화’ 우려를 불식시키고 여전히 아시아 무대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유럽 무대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2019년 동아시안컵 참가 당시 유럽 진출 의지를 밝힌 이후부터 토트넘, PSV아인트호벤, 라치오 등 유럽 주요 리그로 이적설이 있었다. 
오는 12월 베이징과 계약이 끝나는 김민재에게 이번 여름이 이적할 적기다. 잔여 계약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그간 발목을 잡았던 이적료 문제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도 최소한의 이적료 수입을 내기 위해선 이번 여름 김민재를 이적시켜야 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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