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 PD "윤혜진, 털털하고 진솔..사람 자체가 매력 있다" [직격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6.02 09: 50

‘해방타운’이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홍인기 PD가 그 소감과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2일 홍인기 PD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첫 방송을 마쳤는데, 기혼자들이 가족의 품을 잠시 벗어나 일상을 누리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 시청자 분들에게 잘 전달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출연자들도 행복해하셔서 앞으로 방송에서도 그 모습을 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방타운’은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입주민 4인이 공통으로 바라는 건 주변 모든 걸 내려놓은 채 나만의 공간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이지만, 나만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마음껏 누려보는 이들의 모습은 시작부터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방송화면 캡쳐

홍인기 PD는 “기혼자 분들이 가족의 품에서 잠시 벗어나 혼자 음식을 준비한다거나 배달 음식을 시키는 건 소소한 일상이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어려운 부분이다. 결혼 전에는 일상이었던 걸 다시 하는 모습에서 출연자들도 즐겁고 기뻐한 것 같다. 시청자 분들께서도 그 부분에서 공감하시고 대리만족 해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해방타운’ 첫 방송에서는 배우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윤혜진은 산더미 같은 옷을 먼저 정리했다. 뿐만 아니라 매운 닭발부터 쌀국수, 불족발까지 배달 음식 3단 콤보를 주문해 고삐 풀린 먹방으로 음식 한풀이에 성공했다. 또한, 한껏 멋을 부리고 7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홍인기 PD는 “윤혜진은 공을 많이 들이고 섭외했던 분이다. 기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보고 굉장히 에너지도 밝고 솔직해서 부탁했다. 실제로 만나서 촬영도 해보고 이야기도 나눠보면 발레리나이고 여성스러울 것 같지만 털털하고 진솔하다. 이런 모습들을 시청자 분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었다. 단순히 가족 품에서 벗어나 해방을 누리는 대리만족도 있지만 윤혜진이라는 사람 자체가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을 향후 회차에서는 더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홍인기 PD는 “앞으로는 허재, 이종혁, 장윤정의 이야기도 그려질 예정이다. 네 분의 해방 라이프가 모두 다른데, 어떤 한 사람이 기대된다기보다는 네 사람의 해방 라이프가 모두 달라서 시청자 분들이 보시면서 한 명 쯤은 공감하고 저 사람처럼 나도 해방 라이프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인기 PD는 “장윤정은 첫 방송에서 나왔지만 혼자서 잘 즐기는 부분이 아재스럽다고 표현했지만 재밌게 보낸다. 윤혜진은 자기가 잊고 있던 꿈을 찾아서 쫓아가는 모습이 더 보일 것이며, 허재는 처음 해방되셔서 생활을 꾸려가는 부분이 재미있다. 이종혁은 유부남 대리만족 프로젝트로 해서 평소에는 하기 힘들었던 바이크 등에 도전한다. 캐릭터가 다 달라서 기대하셔도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해방타운’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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