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베일, 다음 시즌 거취에 변수...'궁합 좋은' 안첼로티, 레알 복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02 10: 27

카를로 안첼로티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로 인해 은퇴설이 나돌던 가레스 베일(32)의 거취에도 변수가 생겼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콰트로’는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의 새로운 감독이 되면서 베일의 미래를 비롯한 여러 이슈들을 다루게 될 것이다”라며 “과거 안첼로티 체제에서 베일은 이견이 없는 주전 공격수였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의 감독 교체로 인해 토트넘 임대를 마치고 복귀하는 베일의 거취에 변수가 생겼다. 
베일은 2020-2021시즌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해 활약한 후 레알 복귀를 앞두고 있다. 베일은 시즌 종료 후 인터뷰에서 “지금 내 거취를 밝히면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발언으로 은퇴설까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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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0 참가를 위해 웨일스 대표팀에 합류한 베일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베일은 “나의 거취에 대해 많은 보도가 있었는데 혼란을 가중시키고 싶지 않다. 유로에만 집중하고 싶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베일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즉답을 피했지만 레알에서 경력을 이어가는 데에 긍정적인 요소가 생겼다. 과거 자신을 중용했던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로 복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일 에버튼을 떠나 레알에 부임했다. 2014-2015시즌 이후 6년 만이다. 
베일은 안첼로티 감독이 처음 부임한 2013-2014시즌 레알로 이적했다. 당시 모든 대회 통틀어 44경기에 나서 22골 16도움을 기록했다. 베일 하면 떠오르는 ‘유리몸’ 이미지도 당시에는 없었다.
베일은 안첼로티 체제에서 큰 경기에 특히 강했다. 바르셀로나와 코페 델 레이 결승전에서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운 원더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성기가 이미 지난 베일이지만 토트넘 임대를 통해 어느 정도 기량을 회복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막판 6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다만 안첼로티 감독의 의중에 따라 베일이 레알을 완전히 떠날 수도 있다. 데포르테 콰트로는 “베일이 토트넘 임대를 마치고 레알로 복귀하는 것은 안첼로티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기회를 줄 수도 있고, 새로운 행선지를 찾으라고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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