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뺑소니 혐의 논란➝검찰 송치➝"억울해..법적대응"[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6.02 12: 53

가수 김흥국이 뺑소니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검찰 송치에 대해서 “너무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김흥국은 경찰의 발표에 대해서 억울함을 드러내며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일 김흥국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김흥국은 앞서 이달 초 뺑소니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흥국은 지난 달 24일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이촌동의 한 사거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뒤 사고를 수습하지 않은 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정강이가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가수 김흥국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sunday@osen.co.kr

당시 김흥국은 뺑소니 혐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흥국은 이 사고에 대해서 “한강 운동을 나가려고 비보호에 차가 서있었다. 차가 지나가고 사람들이 건나가고 이제 자회전을 하려고 하는데 오토바이가 내 차를 쳤다. 앞에 넘버를 툭 치고 갔다. 그래서 나도 놀랐다”라고 설명했다.
김흥국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는 넘어지지 않았고 그냥 자리를 떠나 자신 역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김흥국의 차량 번호를 보고 신고했고,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돼 경찰조사를 받은 것.
김흥국은 경찰 조사 당시 음주 측정과 마약 검사에도 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는 내가 일반인도 아니고 연예인인데 자꾸 나랑 통화하려고 한다. 매일 공갈협박을 한다.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산다며 어렵고 힘들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3500만 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금액을 요구한다”라고 밝히며,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가수 김흥국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sunday@osen.co.kr
경찰이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이 검찰에 넘겨지면서 김흥국은 다시 한 번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흥국은 이에 대해서 “경찰의 발표로 마치 뺑소니로 결론난 것처럼 오해가 되어 너무 화가 난다. 그간 경찰의 공정한 처분만 믿고 있었는데 이젠 가만 있을 수 없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흥국은 “너무 억울하다. 누가 봐도 라이더가 멈춰 있는 제 차를 스치고 지나갔으니 사실상 가해자이고, 이후 아무 말 없이 제 시야에서 벗어났는데 나중에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다고 뺑소니라고 고발하면 누구도 당할 수밖에 없다. 이 사고가 어떻게 저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먼저 와서 들이받은 오토바이는 별로 책임 없습니까.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토바이는 고작 법칙금 4만 원만 부과했다는데 말이 되는 건지요”라며 억울해했다.
김흥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 접촉사고일 뿐인데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사건이 확대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협박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상습 자해 공갈범의 소행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경찰에서 사회적 약자라는 미명하에 오토바이 측 입장만 편들어준 것 같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김흥국이 경찰의 결론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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