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킹 폭발.. 지방 골프장, 예약률 급증 '관리는 아쉬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6.02 11: 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골프장이 초호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인근 골프장을 부킹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일이 됐다. 때문에 많은 골퍼들이 상대적으로 부킹이 수월한 지방권 골프장들을 선택하고 있다. 
골프 부킹서비스 XGOLF(엑스골프)는 지난 5월 기준 지역별 예약률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전년에 비해 ▲충청권 21.9%, ▲ 전라권 49.3%, ▲ 제주권 140.0%로 2020년에 비해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대표 인기 지역들인 ▲용인권 -53.0%, ▲경기서북부 -45.8%, ▲안성권 -28.8%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 전년에 비해 지방권 골프장으로 골퍼들이 몰리면서 대부분 골프장들의 그린피가 급등했다. 충청도 골프장들은 회원제 골프장 비회원 그린피보다 대중제 그린피가 비싸지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사진]XGOLF

하지만 높아진 그린피와 반대로 코스 관리와 서비스의 질은 떨어졌다는 골퍼들의 불만이 높아졌다고 XGOLF는 설명했다. 실제 XGOLF 후기 게시판에는 ‘한강 공원 잔디밭이 훨씬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도깨비시장에 와서 볼을 치는 줄 알았다, 이렇게 비싼 그린피를 받으면서 관리를 하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는 종류의 글들이 가득한 상태다. 
이에 XGOLF 사업본부 박상미 총괄실장은 "최근 회원들이 비싼 그린피를 내고 라운드를 다녀온 후 당사로 컴플레인을 거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라운드를 가기전에 골프장의 현재 컨디션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고 가시기를 추천 드린다"고 조언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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