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몬’이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가 될 수 있을까.
2일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퀴즈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가수 겸 배우 하하와 채연이 참석했다.
‘퀴즈몬’은 퀴즈 몬스터의 줄인 말로, 괴물같이 어마 무시하게 대단한 아이들이 문제를 물리치며 최강 몬스터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겠다는 뜻을 담았다. 총 5라운드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라운드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와 특별히 초대된 유명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매회 우승자는 최종 왕중왕전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고 100만원의 장학금과 퀴즈몬의 이름으로 학교 도서관에 도서 200권을 기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매회 우승자는 다음 회 우승자와 마지막 라운드를 겨뤄 최대 3연승까지 이어나갈 수 있다.

먼저 이윤아 아나운서는 교과 위주의 퀴즈가 아닌, 아이의 시선으로 봐야한다는 점에 대해 “내 그림을 맞혀봐 등 교과 위주가 아닌 넌센스 퀴즈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무릎을 치면서 퀴즈를 같이 푸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하는 “부모님은 서포터 역할을 맡게 된다. 주인공을 모시는 서포트 역할을 해주신다. 정답은 ‘퀴즈몬’들이 이야기를 하고, 옆에서 아이디어를 내주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윤아 아나운서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에서 부모님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채연은 “2,3,4학년 난이도 문제가 크게 나지 않는다. 난이도 차이가 나지 않게 동등하게 문제를 배분했다고 들었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넌센스 퀴즈도 많아서 크게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재미있고 쉬운 문제를 즐기시면 될 것 같다”고 귀띔해싿.

퀴즈쇼 MC에 처음 도전하는 하하는 ‘퀴즈몬’을 이끄는 ‘마스터몬’으로 출연한다. 3남매 베테랑 아빠의 면모로 어린 출연자들을 편안하게 이끌 예정이다. 또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보니하니’의 ‘하니’ 채연이 위기에 빠진 아이들을 구해줄 힌트몬으로 출연한다.여기에 이윤아 SBS 아나운서가 어려운 퀴즈도 쉽게 설명해주는 풀이몬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하하는 ‘퀴즈몬’에 대해 “제작진이 날 택한 이유는 그 수준이 그 수준이기 때문이다. 같은 선상에서 바라볼 줄 알기 때문에 친구 같은 느낌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이를 셋이나 키워서 그 마음을 알기도 한다. ‘마스터몬’은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느낌이 있어서 나를 택해주신 것 같다. 아이들처럼 생각하며 진행해보려고 한다”며 “가정의 화목도를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통해서 화목하지 않은 가정이 나와도 새롭게 하나가 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하는 “무식이 베이스지만 퀴즈 마니아다. 그런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때 소통할 수 있는 게 퀴즈다. 아이들과도 많이 한다. 내가 무식해서 그렇지 퀴즈를 굉장히 좋아한다. ‘퀴즈몬’은 나와 딱이다”라며 “내가 또 아이들의 아빠라서 교육에 관심이 많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내게도 교육이 되고 학습이 되기 때문에 지식 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어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하하는 “가족들과 함께 출연하는 부분은 회장님이 따로 있다. 아이들이 원한다면 출연하고 싶다. 첫째가 ‘퀴즈몬’ 출연자 연령대에 맞다”며 “친구 같은 아빠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힌트몬’ 채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친구들, 가족들이 문제를 풀면서 어려운 순간을 맞는다. 어려움이 조금씩 있기에 내가 힌트를 알려준다. 위기에 빠진 친구들을 구해주는 그런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채연은 “‘보니하니’는 퀴즈를 중점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상황극도 있고, 선물을 주는 퀴즈쇼도 있었다. ‘퀴즈몬’에서는 부모님 분들과 친구들이 직접 출연할 수 있다는 점이 달랐다. 직접 생방송을 통해서 하는 게 아니라 녹화 방송이라는 점에서 가장 달랐다”고 말했다. 하하는 “채연이 EBS에서 못하는 걸 다 하고 있다”고 말했고, 채연은 “지금 자제를 하고 있는데 점점 보여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하는 ‘퀴즈몬’ 관전 포인트에 대해 “가족과 출연하는 ‘퀴즈몬’들의 팀워크를 봐주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살짝 어긋 났을 때의 포인트도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수준이 높다. 깜짝 놀랄 정도다. 의외성에도 관전 포인트가 있다. 타깃층이 따로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다”고 추천했다.
채연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른데, ‘퀴즈몬’을 보면서 다른 답이 나올 수 있다 생각한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보는 걸 추천한다. 실제로 보시면서 맞히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시청하는데 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퀴즈몬’은 오는 3일 오후 5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