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가 여의치 않게 되면서 토트넘의 감독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카라바오컵(EFL컵)을 불과 며칠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마쳤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9년 11월 경질됐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복귀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월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에 오른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파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유턴을 시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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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PSG가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밝히면서 쉽지 않게 됐다.
전 아스톤빌라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2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가 힘들어져 기존 감독 후보들을 다시 살펴 보게 된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아그본라허는 "이 감독들, 심지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라 할지라도 5번째, 6번째, 7번째 선택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현재 토트넘의 문제다. 많은 감독들이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 사령탑이다. 브라이튼은 이번 시즌 리그 16위에 그쳤다. 하지만 토트넘,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빅 6 구단들을 잡아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런 점 때문에 토트넘 감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그본라허는 "내가 포터 감독이라면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면서 "그는 정말 좋은 축구를 하는 브라이튼처럼 정말 좋은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그는 브라이튼 이사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솔직히 토트넘 감독직은 맡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팀에 돈이 많이 든다"고 덧붙여 늦어지고 있는 토트넘 감독 선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