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29)가 유로2020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친선전에 출전하는 행운을 가지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일(한국시간) 유로2020에 나설 총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 린가드는 예비명단 33명에 포함됐지만 아론 램스데일(셰필드), 벤 화이트(브라이튼), 벤 고드프리(에버튼),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사우스햄튼),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슨(아스톤빌라)과 함께 최종 탈락했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린가드가 오는 3일 영국 미들스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와 친선전에 선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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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출전시간을 얻지 못하면서 사실상 잊혀진 존개가 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한 후 폭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린가드는 지난 3월 월드컵 예선에 소집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린가드는 경쟁을 위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면서 "1월에는 잉글랜드 스쿼드에서 완전히 동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3월 들어 환상적인 몇주를 보냈다. 하지만 당시 4명의 미드필드진이 없어 약간 운이 따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는 웨스트햄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좋았다"면서 "우리는 그가 경기하는 방식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그는 믿을 수 있고 훌륭한 그룹 멤버"라고 강조했다.
그는 "린가드는 오스트리아와 경기에 뛸 것"이라면서 "제이든 산초가 아프고 많은 선수들이 부상인 상태다. 팀의 균형을 위해 린가드가 선발로 나설 것이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린가드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탈락된 선수들은 대기자 명단에 있었다. 경기에 준비될 수 있도록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무엇을 할지 계획이 서 있다. 하지만 변화에는 항상 문이 열려 있다. 선수들은 두 번의 친선전을 통해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해 린가드의 재발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오스트리아와 경기 후 7일 루마니아와 또 한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13일 크로아티아, 19일스코틀랜드, 23일 체코와 유로 조별리그를 펼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