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박물관’에 방송인 이지희가 출연해 다양한 방송사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일 저녁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는 90년대 활약한 방송인 이지희가 출연했다.
첫번째 실연자는 트로피를 실연품으로 들고 나왔다. 트로피의 정체는 ‘제 20회 음성미스터고추선발대회 금상’ 트로피였다.
실연자는 “2015년 음성고추선발대회 금상 수상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상금은 100만원이었다고. 미스터 고추가 되면 “음성 청결 고추 홍보대사, 카퍼레이드 투어, 지역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실연자는 고추 선발대회라는 대회 이름 때문에 본의아니게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짓궂은 친구가 “미스터 고추라고 부르는 등 너무 놀려서 연애길이 막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데오 실연자는 트로피를 “폐기 대신 전시 하겠다”결정했다. 이어 “나쁜 추억도 있지만 재미도 있고 좋은 추억도 있었다” 말했다. 전시명은 매울텐데로 결정됐다.

이지희는 두번째 실연자로 출연했다. 실연품은 고데기였고 전시명은 나 삐친 거 아니야였다.
이지희는 실연품인 고데기에 대해 “이제는 좀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며 “사고난 게 무려 14년 됐는데 영상이 아직도 돌고 돈다”고 말했다.
문제의 영상은 이지희가 홈쇼핑에서 고데기를 판매했을 때의 영상, 전설의 홈쇼핑 영상으로 아직도 회자되는 영상이었다. 딘딘은 “문제의 짤을 알고 있다”고 말했고 이소라는 “생방송 방송사고 레전드 영상에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지희는 “아직도 궁금한게 생방송인데 누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녹화해서 올렸을까” 궁금증을 표하며 “최초 유포자를 찾는다”고 말했다.
딘딘은 “홈쇼핑을 가본 적이 있는데 연습을 많이 하던데”라고 질문했다. 이지희는 “저도 일주일동안 머리를 감고 연습했다”고 답했다. 이어 “연습을 욕실에서 거울을보며 한 게 문제였다”며 “현장에는 거울이 없었다”며 곤란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난 이유는 “감으로 말아 올리다보니 저 사달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사고 추가 에피소드도 전했다. 첫번로는 원플러스 원 신발을 판매하던 중 카메라를 향해 신발이 날아갔다는 에피소드를 전했고 두번째로는 접시를 판매하는데 아크릴로 붙여놓은 접시가 떨어지면서 도미노로 쌓여있던 그릇들을 다 망가뜨렸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소라는 “이지희씨가 꾸준히 방송을 했다면 왕영은, 최유라 같이 완판의 여왕이 됐을텐데..후회 되지 않냐”고 물었다. 이지희는 “이제부터 하면 따라집지 않겠냐”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지희는 실연품을 전시하겠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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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실연박물관’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