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박물관’에 고추선발대회 금상 수상자가 연애길이 막혔다고 털어놓은 후 실연품을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2일 저녁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는 고추선발대회 금상 수상자 김해설이 출연, 고충을 털어놨다.
첫번째 실연자의 실연품은 트로피였다. 트로피를 든 딘딘에 성시경은 “진품명품 같다”고 말했다. 트로피의 정체는 제 20회 음성미스터고추선발대회 금상 트로피였다. 성시경은 미스터 고추 선발대회에 대해 “가장 예쁜 고추를 키워낸 사람을 뽑는 대회거나 그냥 미남대회 인 것 같다” 추측했다.
실연자는 “2015년 음성고추선발대회 금상 수상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상금은 100만원이었다고. 미스터 고추가 되면 “음성 청결 고추 홍보대사, 카퍼레이드 투어, 지역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실연자는 “형이 먼저 대회에 출전했는데 은상을 받아왔다”고 전하며 “우리 가문에서는 은상을 취급 안 하기 때문에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딘딘은 즐거워보이는데 트로피와 이별하고 싶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실연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한 친구가 음성 미스터고추 선발대회를 음경미스터 고추 선발대회로 오해했다”고 말해 MC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친구가 여자들 앞에서 미스터 고추라고 불러 너무 민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애길이 막혔다”고 전하며 제대로된 연애 한 번 못 했다는 웃픈 사연을 털어놨다. 이소라는 “고민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트로피를 전시할 건지 폐기하고 싶은지 물었다.
딘딘은 “나같으면 집에 전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딘딘씨 집에 가지고 가라가”고 권유, 딘딘은 “이름이 박혀있지 않냐” 거절했다.실연자는 “이름이 없다”고 말했고 딘딘은 솔깃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실연자는 “폐기 대신 전시 하겠다”결정했다. 이어 “나쁜 추억도 있지만 재미도 있고 좋은 추억도 있었다” 말했다. 전시명은 매울텐데로 결정됐다.

두번째 실연자로는 ‘레전드 방송사고’로 14년쨰 회자되고 있는 방송인 이지희가 출연했다.
실연품은 고데기였다. 전시명은 ‘나 삐친 거 아니야'였다. 이소라는 이지희에 대해 90년대 굉장히 핫했던 방송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모델 데뷔 했을 때 같이 활동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소라는 이지희를 25년만에 만났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지희는 “아직도 궁금한게 생방송인데 누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녹화해서 올렸을까” 궁금증을 표하며 “최초 유포자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지희는 방송사고에 대해 “피디님이 자료화면으로 넘겨서 화면은 무마가 됐는데 문제는 방청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명 넘는 방청객이 웃음을 참다가 도미노로 무너졌다”고 고백,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소라는 “ 꾸준히 방송을 했다면 왕영은, 최유라 같이 완판의 여왕이 됐을텐데..후회 되지 않냐”고 물었다. 이지희는 “이제부터 하면 따라집지 않겠냐”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지희는 실연품을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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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실연박물관’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