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이 김성은 “家사업부도→알코올중독+우울증.. 살아있음에 감사”(‘애동신당’)[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6.03 13: 59

배우 김성은이 힘들었던 유년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웹 예능 ‘애동신당’에 배우 김성은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과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전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성은은 “당시 돈은 많이 벌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얻다 보니 내려오는 시간도 있더라. 좋진 않은 것 같다.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한다”라며 성장통을 일찍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성장 과정에서 인생의 풍파를 많이 겪었다는 김성은은 “원래 활발한 사람이 아니다.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어떻게 하다 보니 연기를 하게 됐는데 밖에 나가면 인파 속에서 힘들었다”라고 당시의 고충을 털어놓았으며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는데 엄마가 저를 돌보시느라 아버지 뒷바라지를 못하셨다. 그래서 부모님 사이에 불화가 생겼다. 그런 것들도 혼자 감당해내야 했었다”라며 가족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모든 것을 놓고 뉴질랜드로 3년 동안 유학을 떠났던 김성은은 당시가 너무나도 행복한 기억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자유로움과 행복함도 잠시, 김성은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급하게 귀국했다. 이에 대해 김성은은 “아무것도 없이 몸만 가지고 도망쳤다. 그때부터 사춘기가 왔고 집은 집대로 어려웠다. 부모님의 불화는 여전했다. 그러다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거기서 정신줄을 완전히 놔버렸다. 우울증이 오고 알코올중독 증상까지 왔다. 우울증이 심했을 때는 독한 약을 처방받다 보니 한 달 정도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줘서 정말 감사했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또 한동안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았던 김성은은 “집이 가장 어려울 때 참치캔을 쌓아두고 한동안 밥 없이 참치만 먹을 때도 있었다. 지금은 경제적 문제가 많이 나아졌다. 지금 집에 참치캔을 쟁여두는 이유는 어려울 때 비싸서 못 먹었던 기억이 서러워서”라고 고백해 듣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 외에도 김성은은 연기 활동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밝혔으며, 젊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싶다고 고백하며 빨리 결혼하고 싶은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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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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