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친구 찾아요"..'라우드' 박진영x싸이 표 보이그룹은 다를까?[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6.03 17: 55

대한민국 최고의 딴따라 박진영과 싸이가 SBS의 새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과 자부심을 내비쳤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을까 적을까?
3일 오후 4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SBS 새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성훈 CP, 이환진 PD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과 피네이션의 싸이가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박성훈 CP는 “작년 3월부터 1년 넘게 준비했다. 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의 천정을 뚫으며 올라가는 상황이고, 한류 산업의 시스템에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스템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사람의 매력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진영과 싸이가 세상에 자신을 드러낸 방식에 집중했다. 조금은 충격적이기도 하고 다른 연예인이나 가수의 모습과 다른 충격 아니었나. 20세기에 박진영을 낳고 싸이를 길렀던 대한민국의 21세기 새로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매력과 가치에 주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K팝스타’를 탄생시킨 SBS와 박진영-싸이가 제대로 뭉쳤다. 이들은 초대형 보이그룹 두 팀을 만들 예정. ‘라우드’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와 피네이션의 최종 데뷔 멤버로 선정되면 2021년 하반기 월드와이드 보이그룹으로 데뷔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된다. 
이미 12세부터 22세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75명의 참가자가 공개됐다. 박진영은 “아이돌을 계속 기획하고 프로듀싱하며 내보낼 때 다음 아이돌을 고민한다. K팝 그룹이 너무 많으니까. 어떤 부분이 달라야 할까 고민하는데 옛날에는 가수의 능력을 회사가 포장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1인 미디어가 너무 많으니까 태도, 인성 등을 숨기기가 힘들어졌다. 이젠 진짜를 찾아야 한다. 작품활동과 말이 일치해야 한다. 저랑 싸이처럼 표현하고 싶은 게 안에 있는 친구들을 뽑겠다”고 말했다. 
싸이도 “박진영과 저는 데뷔할 때 특수한 외관을 가진 편이었다. 내면의 특별함, 소프트웨어는 저희 같지만 외관은 저희 같지 않은 친구들을 찾는다. 보여지는 것과 내면이 분명 다를 터다. 예전에는 외향적인 친구들이 끼도 많았지만 지금은 꼭 그렇지 않다. 유사시에 끼가 나오는 내성적인 친구들도 많다. 내면이 얼마나 외향적인지 보겠다”고 자신했다. 
박진영은 그동안 ‘K팝스타’를 6시즌이나 이끌며 박지민, 이하이, 악동뮤지션, 백아연, 이승훈 등을 발굴했다. 싸이는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돌 제작에 뛰어들어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박진영은 “춤 노래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본 오디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음악 산업이 달라졌다. 1세대 아이돌 하면 우리가 다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대중과 아이돌 팬덤이 거의 안 겹친다. ‘라우드’는 정확하게 아이돌쪽”이라며 기존 보이그룹과 확실히 다른 보이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싸이 역시 “저는 특이함 혹은 특별함을 강조한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다고 해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라우드’만의 특별함이 있다. 저 친구 속 안에 있는 미처 제한돼 있던 여러 가지를 경청하려고 한다. 그게 시청자들에게 닿길”이라고 기대했다. 
‘라우드’ 측은 춤, 노래에 한정하지 않고 작사, 작곡, 악기, 미술, 무용 등 여러 분야에서의 재능과 예술성은 물론, 한 단계 더 진화한 '내면의 매력'을 지닌 참가자를 발굴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겠다고 했다. 대놓고 언급하진 않았지만 ‘빌보드 1위 가수’가 된 방탄소년단을 능가하는 글로벌 보이그룹을 만들겠다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러한 그들의 다짐과 지신감이 안방에도 통할지, 초대형 보이그룹 오디션 ‘라우드’는 5일 오후 8시 55분 베일을 벗는다. /comet568@osen.co.kr
[사진] 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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