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해체한 지 약 2주가 지난 가운데 멤버들의 활동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자친구는 지난 22일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쏘스뮤직 측은 “여자친구와 당사는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히며 해체를 알렸다.
여자친구는 2015년 ‘시즌 오브 글래스’로 데뷔해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밤’, ‘열대야’, ‘마고’ 등의 히트곡을 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갑작스러운 해체가 아쉬웠던 상황.
이 가운데 멤버들의 솔로 활동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먼저 유주와 은하는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솔로 활동 시작을 알렸다.

유주는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OST ‘위로’로 첫 솔로 활동에 나선다.
‘위로’는 이종수와 나병수(고래다방)의 발라드 곡으로 바우(정일우)와 수경(권유리)이 서로의 존재가 위로가 된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이며, 그동안 그룹 활동뿐 아니라 OST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유주가 따뜻하고도 절실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스트링 버전과 어쿠스틱 기타 버전 두 가지로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이성렬’이 기타를 맡았고, ‘융스트링’이 연주에 참여하며 그 완성도를 높였다.

은하는 3일 오후 6시 인기 웹소설·웹툰 ‘시간의 계단’ OST Part.1 ‘시간의 끝에서’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은하가 가창자로 참여한 ‘시간의 끝에서’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제작된 곡으로, 죽음을 결심하고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의 계단에 오르는 주인공의 마음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차분한 내적 고백과 상큼하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대비되는 매력이 특징이다.
유주와 은하는 그간 ‘육룡이 나르샤’, ‘사랑의 온도’, ‘더 패키지’, ‘김비서가 왜 그럴까’, ‘러블리 호러블리’, ‘왕이 된 남자’, ‘절대 그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 드라마 OST에 참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룹 해체 이후에도 OST 참여 등 가수로서의 행보를 보이면서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케 한다.

예린은 예능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라이프타임 채널 ‘뷰티타임 시즌3’ MC를 맡아 티아라 출신 지연, AOA 출신 초아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 ‘더쇼’ MC 및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끼를 보여준 바 있기에 더욱 기대된다. /elnino8919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