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비가 자선 경매에 기부한 그림이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경매를 진행한 커먼옥션 측은 출품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유비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면서 그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그린 그림을 들고 있는 이유비의 모습이 담겼고, 이유비는 이 그림이 미술품 경매 플랫폼 커먼옥션을 통해 자선 경매로 기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유비의 그림이 공개된 이후 저작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유비 측은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자 “자선 경매에 대한 제안을 받고 수익금 전액 기부라는 취지와 의미에 공감해 그려 놓았던 그림을 기쁜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이유비 측은 “좋아하는 캐릭터를 따라 그리는 것이 저작권 침해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유비 측이 입장을 밝힌 뒤 커먼옥션 측도 입장을 밝히며 이유비가 그린 그림의 출품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커먼옥션 측은 “이유비의 그림은 영리 목적이 아닌 개인 소장용 작품이었고, 해당 경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미술품 경매이므로 자선 경매의 취지에 중점을 두고, 평소 취미로 그림을 그리던 이유비에게 출품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술적인 가치보다는 셀럽과 팬이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태는 이벤트의 취지에 더욱 집중하다 보니 이러한 일이 발생된 듯 하다”라며 “저작권 문제까지 고려하지 못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 상황을 인지한 만큼 이유비의 그림 출품을 취소하고 앞으로는 저작권과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유비는 tvN 새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 출연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