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의 최종 킹은 스트레이키즈가 차지했다.
3일 방송된 m.net 예능 ‘킹덤: 레전더리 워’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이날 파이널 경연을 앞두고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가 각각 소감을 전했다. 1,2,3차 점수에 이어 마지막 파이널을 소개, 3차 경연에 1위한 스트레이키즈의 소감을 물었다. 스트레이키즈는 “마지막 무대인 만큼 많은 분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것”이라 했고, SF9 역시 “왕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파이팅을 외쳤다.
아이콘은 “팬들 덕분에 한 단계 올라가, 모두 즐기는 무대만들 것”이라 소감을, 더보이즈은 “길었던 킹덤의 여정, 최종판을 보여줄 것”이라 했다. 비투비 역시 “오늘 축제의 날인 만큼 유종의 미를 보여줄 것”이라며 만만치 않은 패기를 보였다.
파이널 경연을 준비하는 여섯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음원차트 평가 순위를 알아봤다. 파이널 경연 총 5만점 중 2만점에 해당하는 평가였다. 과연 어떤 팀이 선두로 앞설지 궁금함 속에서 순위를 발표, 1위는 더보이즈가 차지했다. 2위는 스트레이키즈, 3위 비투비, 4위 에이티즈,, 5위 아이콘, 6위 SF9이 각각 올랐다.
이 점수에 글로벌 3만 점을 더해 최종킹이 탄생될 것이라며 실시간 글로벌 평가 문자투표를 시작하며 본격 파이널 경연의 시작을 알렸다.
오프닝을 장식할 첫번째 팀으로, 에이티즈가 ‘멋’ 무대를 최초공개했다. 에이티즈(ATEEZ)의 신곡 ‘멋(The Real)’ 무대가 펼쳐졌다. 휘몰아치는 랩과 지르는 듯한 보컬의 조화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불쑥 등장하는 다양한 사투리 가사 등 위트있는 노랫말이 어우러지며 듣는 재미를 더했다. 신곡 ‘멋’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트랩 비트 위에 오리엔탈 무드의 리드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음은 킹덤 대면식에 선보인 퍼포머스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는 스트레이키즈가 'WOLFGANG’ 무대를 준비했다. 스트레이키즈 (Stray Kids)멤버들은 마치 인간늑대가 된 듯한 무대의상과 퍼포먼스로 신곡 'WOLFGANG' 무대를 화려하게 장악했다. 멤버 전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펼치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강렬한 파워를 전했다.
'WOLFGANG'은 오스트리아의 음악가이자 '음악의 신동'이라는 별명을 가진 모차르트의 풀네임 'Wolfgang Amadeus Mozart'에서 'Wolfgang'을 따와 '음악을 하는 늑대 무리'를 표현한 곡이다. 무리 지어 다니며 먹잇감을 사냥하는 늑대의 습성을 스트레이 키즈에 비유하여, 결속력 있고 단단한 모습과 거침없이 목표를 향한 의지를 각인시키고자 했다.
이어 더보이즈(THE BOYZ)는 경연곡으로 ‘KINGDOM COME’(천국)을 선곡, 더 보이즈는 “목표는 항상 1위였다, 그 안에서 스트레스보다 재미를 찾는 법을 알았다”면서 “킹덤의 끝은 더보이즈의 또 다른 시작이될 것”이라며 무대를 선보였다.
'킹덤 컴'은 2020년 '로드 투 킹덤(Road to Kingdom)'에서 '킹덤'으로 이어 온 더보이즈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곡이다. 특히 힘겹고 치열했던 지난 ‘긴 밤(The Long Night)’을 끝낸 뒤 눈앞에 펼쳐진 ‘천국(KINGDOM COME)’이라는 테마로 더보이즈가 찾은 진정한 킹덤이라는데 그 의미를 더했다.
비투비는 신곡 '피날레 (Show And Prove) 무대를 공개, 이어 폭발적인 보컬 실력으로 '역시 비투비'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며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비투비의 신곡 '피날레 (Show And Prove)'는 멤버 이민혁이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온 세상에 비투비를 소리 높여 외치고 그들만의 세상에 초대하는 당당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아이콘(iKON)은 신곡 '열중쉬어 (At ease)’를 공개, 특유의 엔도르핀 에너지는 솟구치는 것은 물론 자유롭고 와일드한 매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들만의 힙합 스웨그 가득한 퍼포먼스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빛을 발한 무대였다.
‘열중쉬어’는 지루한 일상과 삶이 주는 부담감에 지쳐있는 사람들이 긴장을 풀고 자유롭게 쉬었으면 하는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풀어낸곡으로, 위너 송민호가 작사, 작곡했다.강렬한 드롭과 반복되는 훅, 후반부로 갈수록 마치 다른 곡처럼 느껴지게 하는 아웃트로 멜로디와 사운드가 지루할 틈 없이 신선함을 안긴다.
SF9은 ‘숨(Believer)’ 무대를 공개,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구성과 퍼포먼스로 한 시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화이트 앤 블랙 콘셉ㅌ의 무대의상은 물론 마스크를 이용해 ‘숨’ 퍼포먼스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무대가 끝나도 긴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이 곡은 EDM/트랩 사운드 프로덕션이 인상적인 곡으로 자신을 향한 믿음과 나를 믿어주는 이들을 통해 어둠을 이겨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가운데, 이 날의 최종 킹은 스트레이키즈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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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킹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