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에서 유희열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던 과거를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은영 박사가 단 하나의 육아철칙에 대해 전했다. 체벌에 대해 언급한 오은영은 “우리가 주목해야할 건, 왜 부모들이 체벌을 놓지 못하는가에 대해 얘기해야해, 내 눈앞에서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하면 부모도 두렵다”면서 “아이가 무서워서 행동을 멈추면 부모는 훈육이 잘 됐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두려움을 유발하는 것”이라 꼬집었다.
또한 오은영은 “자식은 부모와 늘 1대1 관계를 원해, 아이는 위로받고 보호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것이 의존적 욕구다”면서 “잘 안채워지면 겉보기엔 독립적인 모습으로 보이지만 허구의 독립이라 한다, 마음 한 편으로 구멍같은 결핍을 중요한 대상자에게 끊임없이 채우고 싶어한다”고도 말했다.
어린시절 돌아가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에 대해 나눴다. 유희열은 “학창시절 가장 싫었던 것, 가정환경 조사서였다”면서 “당시에 집에 방은 몇개인지 재산도 써야했다”고 떠올렸다. 그 중에 꼭 아빠, 엄마가 써있었다고.
유희열은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적어야하는데 같이 안 살았다, 어머니가 이혼해서 날 혼자 키우셨다”면서 당연히 적어야했던 부모님 이름란에 난감했다고 했다. 유희열은 “매번 써서 내야하는 것이 싫었다, 어머니랑 살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안 되는 거구나 싶었다”면서 “어린시절 굉장히 감추고 싶던 비밀이었다”고 고백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코로나 이후 아동학대 2배 증가했다는 상황을 전했다. 과연 연관이 있을까 묻자, 오은영은 “실제로 체벌에 쓰는 사랑의 매가 많이 팔렸다더라”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훈육과 폭력의 경계에 대해서 오은영은 “학대는 광범위한 범주, 설사 좋은 의도의 체벌이라도 감정을 잘 조절해 교육적으로 가르칠거란 자신감을 가지면 안 된다”면서 “그 부분 만큼은 내 자신을 믿지 말라고해, 공격성은 중독을 동반하기에 아예 시작조차 체벌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대받은 아이를 발견했을 때는 꼭 신고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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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