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3’에서 유희열이 홀 어머니 밑에서 자랐던 학창시절을 고백하며 더욱 감사한 마음을 전해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함을 안겼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어린시절 돌아가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에 대해 나눴다.어른 아이 오은영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오은영 박사는 “그냥 ‘좀 쉬어~’라고 하고 싶다”고 했고 유희열은 “정말 열심히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얘기”라고 했다.
유희열 역시 어릴 때 남아있는 기억에 대해 언급했다. 유희열은 “학창시절 가장 싫었던 것, 가정환경 조사서였다”면서 “당시에 집에 방은 몇개인지 재산도 써야했다”고 떠올렸다. 그 중에 꼭 아빠, 엄마가 써있었다고.
유희열은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적어야하는데 같이 안 살았다, 어머니가 이혼해서 날 혼자 키우셨다”면서 당연히 적어야했던 부모님 이름란에 난감했다고 했다.
유희열은 “매번 써서 내야하는 것이 싫었다, 어머니랑 살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안 되는 거구나 싶었다”면서 “어린시절 굉장히 감추고 싶던 비밀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유희열은 “지금 생각해보면 별일돌 아닌데, 빈칸을 채워내셔야했던 어머니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싶다”면서 “어린 시절 나는 그게 창피했다”며 조심스럽게 속내를 전했다. 유희열은 “어린 시절 돌아간다면? 엄마한테 가서 혼자 키우신게 더 대단한 일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어머니한테 박수 쳐드리고 싶다”고 해 뭉클하게 했다.
유희열은 “그 말을 못 해드렸다”고 후회하자 오은영은 “내일 하셔라”고 제안했고 유희열은 “전화로라도 꼭 얘기를 드려야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모든 워킹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오은영은 “자책하지마셔라, 아이에겐 시간의 양보다 질이다”면서 짧은 시간이더라도, 온 마음을 다해 아이를 대하면 아이들은 충분히 부모와 좋은 애착을 형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유희열 역시 “어머니 직장이 명동에 있었다, 모처럼 주말에 어머니와 외출했는데 옷을 멋지게 차려입었다,나에게도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덕수궁 석조전에 있는 미술관을 방문했다”면서 바쁜 워킹맘이었던 어머니와 잠깐의 데이트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유희열은 “난 뭐가 뭔지도 몰라, 관람후 고흐와 세잔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그 책이 집에 아직도 있어, 인생의 딱 한 번 뿐이었던 기억이지만 어머니에게 특별한 이벤트였던 만큼 어린시절 나에게도 특별한 이벤트였다”며 이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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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