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이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참가팀을 20팀에서 18팀으로 줄이기로 했다. 오는 2022-2023시즌 1부리그 생존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에 따르면 리그1은 오는 2023-2024부터 기존 20구단에서 18구단 체제로 개편할 예정이다. 2002-2003시즌부터 이어오던 20구단 체제가 20여년 만에 막을 내린다.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은 최근 파리에서 총회를 치러 1부리그 참가팀수를 18팀으로 줄이는 것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다수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리그1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같이 18구단 체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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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표 결과는 2023-2024시즌부터 적용된다. 그 때문에 2022-2023시즌 1부에서 2부로 강등되는 팀이 기존 2팀에서 4팀으로 확대된다. 이어 2부에서 1부로 승격하는 팀은 2팀으로 유지된다. 리그1에서 활약할 수 있는 팀이 18팀으로 줄어들면서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의 배경엔 리그1의 재정난이 있다. RMC스포츠는 “경쟁 포맷의 변화는 2024년 이후 TV중계권료 면에서 리그1과 리그2가 발전하기 위한 포괄적인 개혁의 첫 단계다”라고 분석했다.
리그1은 최근 거액의 중계권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재정적인 압박을 받았다. 지난 시즌 32억 5000만 유로(약 4조 4000억 원)에 달하는 TV중계권 계약을 기대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카날 플러스와 3억 6500만 유로(약 4940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리그1의 구단들이 재정난을 호소했다. 대표적으로 황의조의 소속팀인 지롱댕 보르도는 재정난에 시달리다가 시즌 중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상당한 자금을 지원하던 킹스트리트사가 투자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