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입장을 밝힌 손흥민과 달리 유럽 현지에선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손흥민의 재계약도 마무리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계약 연장 합의에 근접하기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 토트넘 보드진은 새로운 감독 선임 상황이 확실해지면 조만간 합의하는 것에 자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2023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2년의 여유가 있지만 토트넘은 일찌감치 팀의 주축인 손흥민과 계약을 마무리하려 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4/202106040942771683_60b977c523db9.jpg)
여러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0-2021시즌 중 손흥민과 재계약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러 복잡한 상황이 겹치면서 계약 체결은 미뤄졌다.
계약이 미뤄지고 토트넘이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대두됐다. 해리 케인이 가장 먼저 팀을 떠날 것이란 루머에 휩싸였고, 손흥민 등 다른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손흥민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지난 3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 주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본인과 팀 동료 케인의 거취 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케인의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케인 선수가 어디 갔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대표팀에서 각자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지금 거취 얘기를 하기보단 물 흐르듯이 대표팀에, 그리고 소속팀에 돌아가면 소속팀에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신중한 손흥민의 입장과 달리 유럽 현지에서 전망은 긍정적이다. 로마노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손흥민과 토트넘은 확실하게 재계약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주급,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까지 거론했다.
로마노는 SNS를 통해 새로운 감독 선임이 이뤄지면 손흥민의 재계약도 마무리될 것이라는 단서도 달았다. 현재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인물은 인터 밀란을 우승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