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스리랑카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예선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일정이 5일부터 시작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벤투호 경기에 앞서 5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레바논이 경기를 치른다. 스리랑카는 앞선 4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북한이 불참하면서 순위표상 패배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최하위다.
![아미르 알라기치 스리랑카 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4/202106041136775490_60b992c5e8540.png)
경기 하루 전 아미르 알라기치 스리랑카 대표팀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내일 경기를 기다리는 스리랑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 1년 전 새로운 컨셉으로 팀을 시작했다. 여전히 팀을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강력한 상대를 만난다. 우리 팀과 선수들에게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다. 어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우리의 위치가 어느 정도에 있는지 확인할 기회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알라기치 감독은 이번 예선에서 상대하는 한국과 레바논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강력한 팀이다. 엄청난 스타 선수를 보유했다. 레바논도 기술적으로 강력하다”라며 “힘겨운 두 경기가 될 것이다. 국제적인 레벨에서 우리가 어느 정도 위치인지 희망을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알라기치 감독은 경기 전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원래는 더 공격적인 경기를 하지만 레바논과 한국을 상대로는 다르다. 수비적인 축구를 해야한다. 스리랑카보다 더 발전되고 수준 높은 팀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빠른 전환을 바탕으로 한 수비 전술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기치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 육성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이 만든 게 아니라 뛰고 있는 소속팀에서 만들어졌다. 내 경우에는 선수들을 잘 만들어야 한다”라며 “우리 대표팀은 클럽팀과 다른 스타일로 뛰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에겐 혼란스러울 것이다. 아직 스리랑카에 정착되지 않은 세계 축구의 스탠다드를 이해해야 한다. 내일 집중하는 것인 높은 수준의 해외 축구를 흡수하고 적응하는 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