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시어머니도 뿔난 이혼설..아니라는데 우기기?[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6.04 12: 51

배우 전지현의 이혼설에 시어머니인 이정우 디자이너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가족들까지 나서 루머를 적극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잘 살면 된 것”이라며 사과 한 마디 없이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당사자들이 부인하고 있음에도 자의적 해석까지 내놓아 불쾌감을 더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일 ‘전지현 이혼설 실체, 남편과 별거 중?’이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전지현의 남편인 금융인 최준혁 씨가 지난 해 12월 ‘전지현 남편 하기 싫다’며 집을 나갔고, 전지현이 깊은 고민 중이라는 내용을 언급했다. 전지현이 광고 위약금 등의 문제로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전지현과 최준혁 씨는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당시 톱스타의 결혼인 만큼 대중의 큰 관심이 모아졌고, 이후 전지현은 두 아들을 출산한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이혼설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전지현이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루즈앤라운지’ 제품 출시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해당 방송이 화제가 되면서 전지현 측은 즉각 이혼설 부인에 나섰다.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지난 3일 OSEN에 “해당 방송에 언급된 그 어떤 내용도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현재 온라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및 찌라시에서 파생된 의도적인 악성 루머가 생성 및 게시되는 것을 확인했다.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자 사실과 다른 기사 및 댓글 등을 통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지현 뿐만 아니라 가족들 역시 이혼설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지현의 남편이 최준혁 씨는 해당 방송 이후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 만화 ‘슬램덩크’ 속 정대만의 대사 “농구가 하고 싶어요”를 패러디, “전젼(전지현) 남푠(남편) 하고 싶어요”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이혼설을 일축했다.
배우 전지현이 1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주얼리 브랜드 포토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전지현의 시어머니인 디자이너 이정우 역시 SNS에 “오늘은 너무 화나는 날이라, 자칫 자제력을 잃고 빵을 먹을 뻔했지만, 잘 참아내고 상추 3장씩을 빵대용으로 하고, 남은 채소들을 잘게 다져, 그릭요거트로 소스를 만들어 올려 먹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전지현과 최준혁 씨의 이혼설에 “너무 화나는 날”이라며 불쾌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었다.
전지현의 한 지인도 OSEN를 통해 “내가 알기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는데 예전부터 좀 그런 루머가 떠돌긴 했다. 황당하다”라며, “이상한 낌새나 느낌 같은 게 있을 것 아니냐. 행복하게 ‘하하 호호’ 했다. 가정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의 분위기 같은 건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루머의 당사자인 전지현과 최준혁 씨, 그리고 가족과 지인까지 모두 이혼설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해당 방송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었다. 오히려 최준혁 씨의 모바일 메시전 프로필 사진에 대해서 자의적 해석을 펼치며 “여러 가지 방황하는 시간과 힘든일이 있었다는 걸 암시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잘 살면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당사자들과 가족들까지 불쾌하게 만든 루머를 공식화했지만 입장 발표 이후에도 사과는 한 마디도 없는 태도가 아쉽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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