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과 이욱 W-재단 이사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뤘던 결혼식을 1년여 만에 올린다.
4일 벤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은 OSEN에 “가족 친지만 모여서 소규모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며 “많은 분들을 초청하지 못해서 아쉽다. 축가는 김태우와 2F가 부를 예정이다. 많은 축하 바란다. 코로나 시국이라 방역 수칙 또한 철저히 지킬 예정이다”고 전했다.
벤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내일.. 드디어 미뤄졌던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어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떨림이네요.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은 소규모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많은 분들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축하해 주시는 마음 잊지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는 글을 게재하며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이로써 벤, 이욱은 결혼발표 1년여 만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해 8월 결혼 발표를 했던 바.

벤은 자신의 SNS을 통해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그래도 저를 늘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이 소식만큼은 제 손으로 직접 전하고 싶어 부족한 글솜씨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부족한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사람이 생겼다"며 "저희 둘 다 완벽하진 않지만 서로의 허물은 덮어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며 예쁘고 행복하게 살아보려 한다"고 전했다.
벤과 이욱은 2019년 9월 열애설을 인정하며 공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다.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예쁜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욱은 벤의 신곡을 개인 SNS로 홍보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공개 열애를 이어가던 벤과 이욱은 열애 1년여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벤은 코로나19 여파로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소규모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벤, 이욱은 결혼식을 연기하고 혼인신고 먼저 했다. 지난해 12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을 때 “결혼식은 코로나19 때문에 연기가 됐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중이다. 혼인 신고를 한 상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은 미뤘지만 먼저 혼인신고를 하고 신혼생활을 시작한 것. 벤은 “아무래도 스케줄을 마치고 들어가는 길이 늘 공허했는데, 이제는 누군가가 기다려준다는 점과 하루 일과를 누구와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도움이 되고 고맙다”고 했다.
벤은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해 솔로로 전향했다. 그는 다수의 드라마 OST와 ‘열애중’, ‘꿈처럼’, ‘180도’, ‘오늘은 가지마’ 등의 노래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욱은 W-재단 이사장으로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치치고 있다. W-재단은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및 기업, 단체 등과 협력해 기후변화와 기후난민 긴급구호, 자연보전 캠페인 등에 앞장서는 사회기관이다. /kangsj@osen.co.kr
[사진] 벤, 이욱 SNS